쌈채소, 흐르는 물보다 받아서 씻으면 효과적

  • 등록 2017.04.21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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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는 효과 같더라도 물 소비 1/4, 씻는 시간 1/3로 줄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쌈채소 씻을 때 흐르는 물에 씻는 것보다 물을 받아 3회 정도 씻어서 먹을 때 물도 절약하고 잔류농약도 잘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생채로 먹는 상추, 쑥갓, 깻잎 등 쌈채소를 씻을 때 시간도 아끼고 농약 제거 효과도 좋은 올바르게 씻는 방법을 제시했다.

 

가정에서 주로 쓰는 방법인 흐르는 물에 직접 씻는 방법과 물을 받아 씻는 방법을 비교하여 엽채류에 묻어 있는 농약성분의 제거율, 물 소모량 및 소요시간을 조사했다. 흐르는 물에 씻는 방법은 수돗물을 일정한 유속(1/10)이 되도록 유지하면서 씻었고, 물을 받아 씻는 방법은 수돗물 4를 수조에 받아 손으로 흔들어 씻었다.




상추나 쑥갓을 1회 씻을 때 흐르는 물에 씻는 경우 수돗물 사용량과 소요시간은 각각 18, 3분이 소요되었으나, 물을 받아 씻는 경우에는 각각 4, 1분이 소요되었다. 이와 같이 물을 받아 씻는 방법이 흐르는 물에 씻는 방법보다 물은 1/4, 시간은 1/3 수준으로 절약되었다.

물을 받아 씻는 것을 3회로 늘렸을 때 잔류농약 제거율은 흐르는 물에 1회 씻는 방법보다 최대 2배까지 높아지고 물소비량도 2/3 수준으로 절약되었다. 물을 받아 씻는 방법의 경우 첫 번째 씻을 때 제거효율이 가장 높아 평균 31%, 두 번째 씻을 때는 5%, 세 번째 씻을 때는 4%가 제거되어 첫 번째 씻을 때 대부분의 농약(농약의 80%)이 제거되었다.


 

또한, 가정에서 씻을 때는 활용하는 소금물, 녹차액과 수돗물을 이용한 세척방법의 잔류농약 제거율을 견주었다. 2% 소금물, 4% 소금물, 1% 녹차액, 수돗물을 각각 4씩 수조에 담아 들깻잎을 세척하였을 때 농약 제거율은 방법에 따라 차이가 없었다.

 

농촌진흥청 화학물질안전과 권혜영 농업연구사는 쌈채소를 씻을 때는 수돗물을 받아 다른 첨가제를 넣지 않고 3회 정도 씻는 방법이 물도 절약하고 잔류농약도 잘 제거하는 바람직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성제훈 기자 jhsung@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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