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오늘’좌대에 전시될 두 번째 작품은?

  • 등록 2017.08.11 11: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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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민 투표로 직접 선정된 공공미술작품을 광장에 마련된 ‘오늘’ 좌대 위에 전시 진행
전시 중인「시민의 목소리」를 이어 서울광장 좌대에 ’18년 4월부터 전시될 작품 공모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시는 서울의 오늘을 주제로 한 공공미술작품을 서울광장에 전시하는 오늘프로젝트의 초대작시민의 목소리(김승영 )에 뒤이어, 2018년에 전시 좌대에 오를 두 번째 작품을 공모한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은 서울광장을 배경으로 매년 시민들이 투표로 직접 선정한 공공미술작품을 광장에 마련된 오늘좌대(2m x 2m) 위에 전시하는 방식으로, 작품 선정부터 향유까지 공공미술의 주인이 시민이 되도록 하는 상징적인 사업이다.


 

작품이 전시되는 오늘의 좌대는 단순한 작품 설치대가 아닌 서울시 공공미술의 약속을 되새기는 장소로서 의미가 있다. 땅 속에 도드라짐 없이 묻혀 있는 오늘좌대는 이번 시민의 목소리작품 전시가 끝난 이후, 다음 작품 전시가 시작될 때까지 약 3개월의 공백기 동안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또 하나의 공공미술작품이 될 예정이다.

 

초대작품 공모 당선작이자 현재 서울광장 좌대위에 전시 중인 시민의 목소리는 설치미술 분야의 중견작가인 김승영의 작품으로 서울시민 6천명의 투표로 선정된 의미 있는 작품이다.

 

하나하나 청동으로 떠내어 만든 200개의 스피커를 쌓은 이 작품은 75일 제막하여 올해 12월 말까지 서울광장에 전시되는데, 작품의 형태와 색감이 서울광장의 풍경 속에 조화된다는 평과 함께 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이 직접 목소리를 울려보는 체험을 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작품이 아니라 시민의 참여로 완성되는 작품으로, 설치된 마이크에 목소리를 녹음하면 다양한 배경 소리들과 섞여 타워를 타고 울려퍼지게 하는 묘미가 있다. 배경소리는 계원예술대 오윤석 교수가 직접 채집하고 편집하였다.

 

김승영 작가는 공모에 참여하면서 다양성이라는 핵심 단어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목소리가 혼재되는 서울광장의 의미를 작품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작품 속에 사방으로 배치된 스피커를 타고 시민들의 각자 다른 목소리를 광장에 울려 광장의 주인은 시민의 목소리임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서로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서울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도 담겼다. 작가 김승영은 1998년 동아미술제 대상을 수상한 이후 2000년도부터 미디어 아트 및 설치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이다.



 

작가명 : 김승영 (1963.11.1.)

· 학 력 : 홍익대학교 조소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조각과

 

 주요경력

<개인전> - 2016 Reflections (사비나미술관, 서울),

Are you free from yourself(향촌문화관, 대구)

- 2015 성찰 (백공미술관, 강원도)

- 2012 Walking in My Memory (분도갤러리, 대구)

 

<단체전> -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30년 특별전

- 2016 Now Watching, ceaac, 프랑스

- 2015 The Galaxy Museum of Contemporary Art, 중국 등.


  

올해 2회째를 맞는 오늘작품 공모는 초대작 공모와 동일한 서울과 서울시민의 오늘을 주제로 810()부터 1010()까지 두 달간 진행한다. 시는 매년 그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서울에 대한 이슈, 오늘의 의미가 담긴 공공미술 작품들로 전시를 이어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서울 오늘의 모습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공모는 작품은 분야와 작가 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공공미술에 관심이 있는 문화예술계 작가면 누구나 출품 가능하다. 건축조경디자인회화조각키네틱아트설치미술회화 등의 분야를 모두 포함하고, 시민들과 함께 서울광장에서 즐길 수 있는 참신한 작품을 제안 받는다.

 

전문가의 제안서 심사로 선정된 후보작은 시민에게 공개 하고, 11월로 예정된 작품 선정 시민투표의견을 반영해 최종 작품을 선정한다. 작품 선정과정은 서울시 공공미술자문회의와 외부전문가의 작품심사를 거쳐 4~5개의 후보작품을 선정한 후, 후보작에 대한 서울시 엠보팅과 여론조사 등 시민투표와 50명의 전문가 투표단의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과정으로 시민에게 공개된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내년 서울광장에 전시될 차기작품이 문화예술계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참신하고, 의미 있는 작품이 전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앞으로 서울광장에 설치된 오늘좌대가 많은 예술인들에게 사랑받는 전시장소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회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작품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문화본부 디자인정책과(02-2133-2713)로 문의하거나, 서울시 디자인 누리집(www.design.seoul.go.kr)을 참고하면 된다.


이나미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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