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 “마음이 곧 부처(卽心是佛)” 열린다

  • 등록 2017.08.14 11: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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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사 <청동대바라>, 옌칭도서관 소장 <신라국무주가지산보림사사적> 등 선보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송의정)2017815일부터 1022일까지 특별전 '마음이 곧 부처(卽心是佛)'를 연다. 이번 전시는 신라 하대 구산선문의 개창과 함께 그 중심에 있었던 호남지역 산문의 귀중한 성보문화재들을 한데 모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이다.






곡성 태안사에 소장되어 있는 보물 제956<청동대바라>를 비롯한 보물 7점과 도지정문화재 9점 등 모두 300여 점이 넘는 구산선문 관련 성보문화재들이 전시된다. 특히 주목할 것은 하버드대학교 옌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신라국무주가지산보림사사적>이 국내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는 점이다. <신라국무주가지산보림사사적>1457~1464년에 만든 것으로 국내에 전해지는 사적기가 대부분 조선 후기 것임을 고려하면 제작시기가 이른 편이며,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이밖에 국보 제42<송광사 목조삼존불감>과 국보 제117<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4면홀로그램기술과 프로젝션 매핑(미디어 파사드)’기술로 개발한 전시콘텐츠가 새롭게 선보인다. 높이 280cm가 넘는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의 경우 실물 크기로 구현한 철불의 모습을 전시실 내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프롤로그 (), 마음에서 마음으로(以心傳心)’에서는 선의 가르침을 종파로서 새롭게 발전시킨 달마대사를 그린 불화와 선종 관련 대표 불서(佛書)를 만날 수 있다. 1구산선문이 열리다에서는 당나라에 다녀온 신라의 승려들과 그들을 후원한 장보고 선단, 구산선문의 개창에 대하여 소개한다.

 

보물 제1871<염거화상탑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동불입상> 등을 전시한다. 2호남지역, 구산선문의 중심에 서다에서는 구산선문의 중심에 있었던 호남지역의 세 선문, 남원 실상사와 장흥 보림사, 곡성 태안사의 진귀한 성보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태안사에 소장되어 있는 지름 90cm가 넘는 대형 바라(보물 제956) 등을 전시한다. 신라 하대에 꽃을 피운 호남지역 구산선문의 선맥은 오늘날까지 꾸준히 이어지며 그 법통이 잘 계승되고 있다.

 

3선맥이 이어지다에서는 <고봉국사 불감> 등의 전시품을 통해 선맥을 계승한 선사들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을 전시한다. 4선과 차는 하나에서는 선종과 차문화에 관계된 유물을 비롯하여 다선일여(茶禪一如)의 정신에 정점을 찍은 초의선사와 관련된 전시품들을 전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구산선문의 역사와 선맥의 계승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진귀한 기회이다.

 

이나미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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