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 작가는 작품전을 여는 말을 다음과 같이 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얇은 선들은 나를 둘러싸고 억압하고 있는 것을 가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며, 이는 내면의 혼란과 갈등을 시각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작품 속에 등장하는 새는 ‘자유’의 상징이며, 억압된 현실과 상반되는 존재이기도 하다. 새는 갇힌 공간에서 틀을 깨고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 내면의 ‘자아’로서 등장한다.

진정한 자아의 모습을 찾아 헤매는 모습과 동시에 나의 주변을 억압하고 둘러싸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그것들을 지워나가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쉽게 보이지 않는 그 틀은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대면하고자할 때야 비로소 발견할 수 있다. 우리 모두 한 번쯤은 스스로 만들어버린 생각의 틀 속에 갇혀 살고 있지는 않은지,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자아의 목소리를 들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이다.
그런가 하면 전지영 작가도 말한다.
“자연과 인물에 대해서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 하늘(밤하늘)의 이미지이다. 위로가 되어주기도 하며 자신의 감정을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 하늘이란 깊이를 알 수 없는 무한한 존재로 공허한 느낌을 가져다 줄때도 있지만, 어지러운 감정을 끌어내어 모든 것을 해소하고 그 안에서 위로와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언제나 우리는 지친일이 있을 때 낮과 밤 구분 없이 하늘을 올려다보곤 한다. 하늘의 색감은 자연이 가져다주는 색감 중 가장 아름다운 색감이라 생각한다. 해가 질때의 노을과 새벽이 찾아오는 푸르스름한 색감, 맑고 쨍쨍한 날씨를 알려주는 파란 색감 등을 그림에 적용시켜 평온한 느낌을 주는 것과 동시에, 또 다른 미지의 세계인 것과 같은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자아낸다.“

충남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졸업한 박지혜 작가는 개인전 및 단체전 30여회의 경력과 2015년 “대전국제아트쇼(DIAS) 영아티스트전”(대전무역전시관/대전), 2016년 “대구아트페어(EXCO/대구)”, 2017년 “Asia Contemporary Art Show HONG KONG 2017”(콘래드호텔/홍콩)“에 참여한 바 있다.
또 충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재학중인 전지영 작가는 TJB 형상미술대전에서 특선 2회(임립미술관/공주, 대전시립미술관) 수상 경력이 있으며, 2010~2012년 “풀이전”(쌍리갤러리, 갤러리이안/대전), 2011년 “그린나래전”(충남대학교 박물관), 2015년 “프리즘전”(갤러리 M/대전), 2016 “충원전”(타임월드 갤러리/대전), 2017년 “여행전”(gallery M/서울에 참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