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평양전', 평양시장에게 편지써볼까?

  • 등록 2017.09.02 10: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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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 이나미 기자] 머릿속에만 맴돌던 남북교류 활성화 아이디어를 가깝고도 먼 서울과 평양 두 도시의 시장에게 편지를 써서 전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도시전> 가운데 하나인 '평양전 평양살림'에서 '시장에게 쓰는 편지전' 기획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이 전시에서는 도미니크 페로, 임진우, 황두진 건축가 등 국내외 건축가들이 바라보는 도시 비전과 남북교류 염원을 담은 편지를 전시하고 115일까지 전시기간 동안 편지를 접수한다. 전시를 찾은 일반시민들도 편지를 통해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바람과 다양한 제안을 할 수 있다. , 공식 홈페이지와 우편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도 있다.

    

 

'시장에게 쓰는 편지전'<도시전>에 입장하면 바로 만날 수 있다. 양 옆으로는 '서울전''평양전'이 위치하고 있어 마치 비무장지대 같은 역할을 한다.

 

서울비엔날레가 마무리되는 11월에는 박원순 시장이 건축가들과 시민들이 쓴 편지를 낭독하고 편지에 담긴 다양한 바람과 제안에 대해 함께 나누고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시장에게 쓰는 편지전'2014년 미국 뉴욕의 스토어프런트에서 도시 환경 구축에 있어 건축가들의 중요한 역할과 책임을 되새기기 위해 처음 기획된 전시다. 타이페이, 바르셀로나 등 전 세계 약 15개 도시에서 전시가 이뤄졌다.

 

한편, '평양전 평양살림'(총감독 임동우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조교수)92()~115()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시된다.

 

'12년 이후 준공된 평양의 은하과학자 거리와 미래과학자 거리의 아파트를 참조해 모델하우스를 축소 제작했다. 내부에는 가구, 전자제품, 의류, 식재료 등을 그대로 재현해 평양의 최신 주거 트렌드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평양의 도시공간과 북한주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북한영화제'(11.2.~3.) 국내외 남북한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하는 평양 다시보기(Pyongyang Revisited)” 심포지엄(11.1.~2.)이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종로구 삼청로)에서 각각 열린다.

 

기타 행사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서울비엔날레 홈페이지(www.seoulbiennale.org) 및 서울시 재생정책과(2133-8630, ivory@seoul.go.kr)에 문의하면 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가깝고도 먼 평양의 주거생활, 건축, 사회, 문화를 전시와 영화제, 심포지엄을 통해 다각도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두 도시의 발전적인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고 두 도시의 역할과 발전적 방안에 대해 시민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모아 문화,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평양간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나미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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