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보다는 “넙치”라는 우리말 쓰기

2017.09.27 12:03:09

[성제훈의 우리말편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넙치에 혈압을 낮추는 물질이 들어 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넙치(광어)의 단백질에서 혈압을 낮추는 기능성 물질(펩타이드)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유진 제주대 해양의생명과학부 교수팀은 광어의 근육 단백질에서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ACE)를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했다.(중간 줄임) 연구팀은 광어 근육에서 발견된 펩타이드가 혈관 수축을 방지해 혈압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ACE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안지오텐신 펩타이드의 덜 생성되도록 하는 원리이다. 특히 일본산이나 중국산에 비해 국내산 광어의 혈압 개선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926)


 

이 기사는 첫줄에만 넓치라 쓰고 뒤엔 광어고 썼지만 이제 거의 모든 언론에서 '넙치(광어)'라고 씁니다. 예전에는 '광어'라고만 했는데, 요즘은 넙치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우럭은 순우리말을 쓰면서 넙치는 광어(廣魚)라고 한자말을 쓸 까닭이 없죠.

 

비 오는 날은 회를 잘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넙치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긴 하네요


성제훈 기자 jhsung@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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