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 풍속화 원본 104점을 관람할 마지막 기회!

2021.02.11 11:29:29

설 연휴(2월 11일~14일) 동안 기산 풍속화 원본 전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설 연휴를 맞아 기획전시실Ⅰ에서 진행 중인《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 특별전의 ‘기산 풍속화’ 104점의 원본을 전시한다. 이 전시에는 코로나19를 뚫고 120여 년 만에 MARKK(Museum am Rothenbaum–Kulturen und Künste der Welt, 옛 함부르크민족학박물관)에서 건너온 <쥴쌈ᄒᆞ는모양>, <단오에산에올나추쳔ᄒᆞ고> 등 기산 풍속화 71점과 <행상(行喪)하고> 등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28점, 숭실대학교 박물관 소장 5점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원본 풍속화는 내용과 색감이 그대로 살아있어 방금 그린 것 같이 생생하다. 전시 종료와 함께 원소장처인 독일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기산 풍속화 원본을 관람하는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 고국을 떠나기 전 ‘기산 풍속화’ 원본 71점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 특별전은 민속 전 분야를 그린 수수께끼 인물이자 K-culture의 원조,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의 풍속화와 그 속에 기록된 우리 민속의 흔적과 변화상을 찾아보는 전시다. 설 연휴 동안 소개되는 풍속화 중에는 음력 정월에 여성들이 널을 뛰었던 <널뒤고>, <널ᄯᅱ는모양>, 정월 대보름에 놀았던 줄다리기를 하는 모양을 그린 <쥴쌈ᄒᆞ는 모양>, 아이들이 제기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그린 <뎍이차는모양> 같이 정월 즈음의 놀이와 연관된 풍속화가 전시되어 눈길을 끈다.

 

□ 같은 듯 다른 그림, “기산 풍속화” 찾아보는 재미!

 

 

 

기산 풍속화는 국내 소장품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 약 1,500여 점 정도로 파악되며 소장처별로 차이가 있다. 작품의 수, 수집자, 수집경로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같은 내용의 그림도 같은 듯 다름을 발견할 수 있다. 독일 MARKK 소장품 가운데 그네뛰기 그림을 보면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과 기본 구도는 비슷하지만, 인물의 배치, 인물묘사, 방향 등이 다르며 소나무 배경 묘사가 있다는 점을 찾아볼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시집가고>도 독일 소장품과 유사하나, 지붕에 호피가 없고 좌우에 두 명의 인물이 더 있음을 알 수 있다.

 

□ 민속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기를

 

 

 

2020년부터 현재까지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가 우리 삶을 변화시키듯, 한 세기 전을 기록한 풍속의 블랙박스인 기산 풍속화를 통해 그 속에 담긴 삶의 변화상을 찾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전시 관람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국민의 일상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전시 개요】

ㅇ 전 시 명: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

ㅇ 전시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1

ㅇ 전시 기간: 2020. 05. 20.(수) 〜 2021. 3. 1.(월)

※원본 전시 기간: 2021. 02. 10.(수) ~ 2021. 02. 14.(일)〔설날 휴관〕

ㅇ 전시 내용: 기산 김준근 풍속화와 그 속에 기록된 우리 민속의 흔적과 변화상 조명

ㅇ 전시 자료: 〈쥴쌈ᄒᆞ는모양〉,〈널뒤고〉, 〈뎍이차는모양〉, 〈단오에산에올나추쳔ᄒᆞ고〉, 〈행상(行喪)ᄒᆞ고〉 등 기산 풍속화와 민속자료 모두 340여 점

ㅇ 전시 주최: 국립민속박물관

ㅇ 관 람 료: 무료

ㅇ 온라인 전시: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https://www.nfm.go.kr)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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