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마음이 없는 사람은...

2021.04.28 12:42:12

토박이말로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 15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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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또 비가 온다는 기별이 있어서 수레한테 밥을 주러 나갔다 왔다. 수레가 밥을 먹는 동안 마실을 했지. 밤인 데다가 바람까지 조금 불어서 한바퀴를 다 돌 무렵에야 땀이 좀 나는 것 같은 느낌만 들었지 땀이 흐르지는 않더구나. 아들은 날마다 땀을 흘린다고 하니 나보다 나은데 딸은 가끔씩이라도 함께 나가서 땀을 흘리면 하는 바람이야.  가고 싶은 마음이 나거든 언제든 말해 주렴.

 

아빠가 너희들이 듣거나 보고 마음에 새겨 둘 만한 좋은 말씀들을 골라 보여 주고 있는데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구나. 아빠가 고른 말에 아빠의 마음이 담겨 있으니까 아빠의 바람이라 여기고 봐 주면 참 고맙겠다.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뜨거운 마음이 없는 사람은, 꼼짝하지 않고 바람을 기다리는 배와 같다."야. 이 말은 프랑스 문학가인 '아르센 우세' 님이 남기신 말이라고 해. 이 말은 배를 움직여야겠다는 뜨거운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노를 젓든지 아니면 배를 움직일 다른 수를 찾을 거라는 말이지 싶어.

 

무슨 일이든지 어떻게든 해야겠다,  해내겠다고 하는 뜨거운 마음이 있으면 그 일을 하려고 온갖 수를 찾고 힘을 쓰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루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 뜨거운 마음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거나 내가 하고 있는 일 또는 해야 할 일에 뜨거운 마음이 나도록 만들 수도 있을 거야.  

 

누군가 옆에서 그렇게 하도록 도와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 것이고, 스스로 그렇게 해야 할 까닭을 찾아 낸다면 더 좋다고 생각해.  그 뜨거운 마음이 내가 해야 할 일 또는 하고 있는 일을 해 나갈 수 있는 든든한 힘이 될 테니까 말이야.

 

뜨거운 마음으로 하다보면 때로 내가 가는 쪽으로 바람이 불어서 그리 힘을 쓰지 않아도 쉽게 앞으로 나아갈 때도 있을 거야. 그러니 바람이 불 때가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뜨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힘껏 해 보길 바란다.

 

다른 사람들은 '열정'이라는 말을 썼는데 나는 '뜨거운 마음'이라고 풀어서 써 봤어. '열정'을 말집(사전)에서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는데 그게 어떤 일을 해 내고야 말겠다는 '뜨거운 마음'과 이어진다고 보았기 때문이야. 열정과 맞서는 '냉정'을 '차가운 마음'이라고 하면 짝도 맞는 것 같고 말이야.  앞으로 너희들도 그렇게 풀어서 써 보면 좋겠구나.^^

 

4354해 무지개달 스무여드레 삿날(2021년 4월 28일 수요일) 아빠가 

 

이창수 기자 baedalmaljig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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