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조현숙 한국의 누정(樓亭) 사진전

2021.08.19 12:38:37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한국의 산하에는 빼어난 곳이면 어느곳이든 정자가 있다. 정자는 굽이쳐 흐르는 계곡이나 강을 낀 언덕이면 자리잡기 딱 좋은 건축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마음을 가다듬고 복잡한 세상사를 잊게하며 사람이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시설로, 한국인의 자연관과 그에 어울리는 건축관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런 정자는 수백년전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마을의 유서가 깊은 곳이면 어디나 있었다. 정자는 그 크기가 그 위치에 따라 다양하다. 넓은 곳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에는 큰 정자를 지었고, 호졋한 냇가에 혼자 즐길 수 있는 곳에는 한칸짜리 작은 정자도 지었다. 이런 정자는 오랜 세월 시간과 함께 한국인의 역사를 담은 문화유산이 되어 전국 방방곡곡에 두루두루 널리 펼처져있다. 

 

조현숙 사진작가는 수십년 동안 전국의 자연속에 숨어있는 정자와 누각들을 찾아다니면서 사계절 자연의 변화와 함께 변하는 정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왔다. 전국에 숨어있는 정자들을 목록으로 정리하여 시간나는 대로 찾아다니면서 사진으로 담으면서 남다른 흥분과 환희심도 느꼈다고 한다. 그렇게 오랜세월 담아왔던 사진들 가운데 작가의 마음속에 깊은 감명을 받았던 정자들을 엄선한 작품들을 골라서 선보이게 되었다. 

 

시골 한적한 곳에 소복히 내린 눈속에 파묻힌 정자, 꽃피는 봄, 신록의 여름, 아름다운 단풍의 가을 같은 정자라도 그 맛은 완전히 다른 자연속에 자리한 한국인의 자연건축들을 보고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더불어 한민족의 숨결이 감긴 역사도 느껴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전시장소: 서울 경인미술관 제6전시실

전시일정: 2021년 8월 17일 부터 8월 24일까지

 

 

최우성 기자 cws0108@naver.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