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여수 흥국사 심층조사 보고서》 펴내

2022.01.25 12:03:36

여수 흥국사 문화재,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정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광주ㆍ전라남도 불교문화재 조사연구사업의 하나로, 전라남도 여수 흥국사 소장 불교문화재를 조사한 보고서 《여수 흥국사》를 펴냈다.

 

 

전라남도 여수시 영취산(靈鷲山) 아래 있는 흥국사는 고려 후기 승려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 1158~1210)이 초창(初創)한 뒤 여러 차례의 중건을 거쳐 조선 후기에 크게 일어난 절로, 국가지정문화재 10건을 비롯하여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많은 문화재를 소장한 곳이다.

 

이들 문화재에 대해서는 지난 1971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요 불교회화를 중심으로 처음 조사를 하였고, 국립광주박물관은 첫 조사가 이루어진 지 50년 만인 2021년 5월부터 12월까지 본격적인 조사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번 사업에서는 흥국사의 주요 건축을 비롯한 불교회화, 불교조각, 공예, 석조미술, 서지와 전적, 목판류를 포함한 모두 150건 812점의 문화재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심층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관내·외부 전공자들로 구성된 8명의 조사위원과 4명의 자문위원이 8달 동안 현지 조사 및 분석작업을 담당하였다.

 

 

 

 

보고서는 1장에서 조사사업의 개요를 소개하고, 보고서 수록 문화재를 중심으로 흥국사의 연혁과 중건을 다루었다. 2장에서는 조사 대상 문화재 중에서 역사적ㆍ미술사적 값어치를 지닌 81건 568점을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특히 비문ㆍ상량문ㆍ발원문의 번역글을 추가하여 흥국사 소장 문화재에 대한 종합적인 성과를 도출하였다. 이번 조사성과는 올해 5월 개최 예정인 국립광주박물관 특별전 ‘남도문화전Ⅶ-여수’에 반영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립광주박물관은 지역 소재 불교문화재의 조사연구 및 보존과 홍보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고자 하며, 이번 조사보고서 발간이 흥국사의 오랜 역사와 뛰어난 불교미술을 널리 알리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국립광주박물관 학술총서 제74책 《여수 흥국사 보고서》는 전국 주요 국공립 도서관 및 유관기관에 나눠줄 예정이며, 박물관 누리집(gwangju.museum.go.kr)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한성훈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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