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m의 초대형 두루마리 『경연일기』 공개

2022.06.21 11:10:47

국립중앙도서관, 《삼원참찬연수서》, 《여원부원군 송질 금사첩》 등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유일본 《경연일기》, 《삼원참찬연수서》등 문화재급 희귀 고문헌 54책을 구입 공개하였다.

 

《경연일기》는 조선 후기 대제학을 지낸 조성교(趙性敎)가 임금과 신하들이 학문을 토론하던 경연에 39회 참여했던 기록을 묶은 41m의 초대형 두루마리 고문서이다. 관에서 조성교에게 시기별로 나누어 보낸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 후기 경연의 운영과 내용 등 주요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사료적 값어치가 높은 자료이다.

 

 

《삼원참찬연수서》는 1291년 원나라 이붕비(李鵬飛)의 저술을 1438년 전주에서 목판으로 인쇄한 유일본이다. 도가(道家)의 30대 명저에 들어가는 귀중본으로, 도교와 인쇄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유일본으로써 문화재적 값어치가 높은 자료이다.

 

 

이밖에 조선전기 영의정을 지낸 송질(宋軼)이 1516년에 금으로 쓴 《여원부원군 송질 금사첩》, 1462년 간경도감에서 간행한 불경 《수능엄경의해》, 조선 중기 우부승지를 지낸 정기광(鄭基廣)의 관직 생활 일기인 《팔천군 정기광 일기》, 1706년 파주염씨 문중에서 처음 만든 족보인 《파주염씨족보》 등 희귀 고문헌을 다수 사들였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 기록문화유산 확충의 하나로 우리 민족의 정신사가 담긴 지적 소산물인 고문헌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올해는 다른 곳에서 발견되지 않는 유일본 자료를 중심으로 희귀 고문헌을 집중 사들였다.

 

이번에 사들인 고문헌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과 한국고문헌종합목록에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디지털화 및 복제본으로 제작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유일본 희귀 고문헌은 전문가의 연구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예정이다.

 

 

 

 

 

윤지영 기자 qdbeg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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