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에서 '윤동주 기일' 추모 행사 올해도 열려

2023.02.18 12:04:51

윤동주의 시를 노래하는 밴드 "눈오는 지도(SNOWING MAP)" 등 중심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윤동주 시인이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일제에 의해 숨진 2월 16일이 돌아오면 해마다 미국에서 한 통의 메일이 날아온다. 윤동주 시를 딴 "눈오는 지도(SNOWING MAP)"라는 밴드는 미국 뉴저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분들로 이분들이 기리는 윤동주 시인 추모회 소식을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 그 전문을 아래와 같이 싣는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기자 말-

 

만 27세의 나이로 일제 치하 독립운동 혐의로 수감된 일본 후쿠오카 감옥에서 해방을 불과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사망한 윤동주. 해방 후 "서시", "별 헤는 밤" 등이 담긴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발간되었고 이후 그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하나가 되었다.

 

그의 시 제목에서 따온 "눈오는 지도(SNOWING MAP)"라는 밴드는 미국 뉴저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그의 시에 곡을 붙인 음반을 내고 2007년부터 매년 2월에 미국, 캐나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윤동주 추모공연을 열어오고 있다.

 

2023년도 78주기를 맞아 뉴욕 퀸즈 플러싱 매도우 파크에 위치한, 1964년에 뉴욕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역사가 있는 Queens Theatre에서 추모공연을 준비하였다. 그동안 여러 분들이 장소를 제공해 주시고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10여년 추모공연을 이어올 수 있었다.

 

이번에는 윤동주 시인에게도 또 함께 해온 뮤지션들에게도 일말의 미안함이 있어 저희로서는 좀 무리가 되는 장소를 빌려보았다. 그리고 그동안 여러 모로 참여했었던 뮤지션들도 최대한 초대하였다. 윤동주의 아름다운 시와 삶이 더욱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윤동주 78주기 추모공연 안내>

 

2023.2.25(토) 저녁 6:30 @ Queens Theatre14 United Nations Ave S, Queens, NY 11368

 

 

<후원회장 인사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하나이자 중국과 일본에서도 모두 사랑받는 윤동주는 1917년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나 27년의 생애를 일제강점기 치하에서 살았고 해방을 불과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독립운동의 죄명으로 일본 후쿠오카 감옥에서 옥사했다.

 

서울에서 연희전문학교를 다니던 1941년 일제는 조선어 교육을 폐지하고 조선어 사용을 금지하였으나 윤동주는 계속하여 한글로 시를 썼고 졸업에 맞춰 출간하려 했으나 당시 태평양 전쟁의 발발로 시국이 어수선하여 이양하 교수의 만류로 불발되었다.

 

생전 제대로 시집을 발간하지 못하고 연희전문 졸업반때 친구 정병욱에게 손수 원고지에 적어 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시집을 그가 고향집 마루밑에 숨겨두었다가 학도병에서 살아돌아와 해방 후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다.

 

정병욱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서시>, <별 헤는 밤>과 같은 시들을 만나보지 못했을 것이다.윤동주의 죄명은 일본어가 아닌 조선어로 시를 쓴 죄로, 조선 문화의 유지 향상에 힘썼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일본 특별고등경찰 기록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제 나라 말도 글도 쓸 수 없게 되어 조선 민족은 바야흐로 멸망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조선인이라는 의식을 잊지 말고 조선 고유의 문화를 연구하고 조선 문화의 유지,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민족적 문화인의 사명이다.”

 

전세계가 2차 대전이라는 광기 속에 휘몰아치던, 부끄러움을 모르는 시대 속에서 부끄러워하면서도 또 부끄럽지 않고자 주어진 길을 걸어간 그와 같은 이들을 기억하며... 원혜경 눈오는 지도 후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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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시를 노래한다"  201-835-8692snowingma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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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옥 기자 59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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