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제(27일) 낮 3시,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는 광복회(회장 이종찬)와 국립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간의 뜻깊은 업무협약식이 있었다. 이날 협약식은 발전적인 사업 부분의 협력자로서 ‘미서훈 독립유공자 발굴ㆍ포상신청 및 독립운동사적지 발굴ㆍ연구사업’ 분야에 서로 이바지함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맺기에 앞서 박종태 국립인천대 총장은 인사말에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정신을 받들어 후손들의 민족정기를 되살리고 애국 선양에 힘쓰고 있는 광복회야말로 민족대통합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있는 애국과 독립의 상징적인 단체입니다. 한편 국립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는 2023년 11월 현재 4,377명의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발굴하여 국가보훈부에 서훈 신청을 해온 국내 유일의 연구소입니다. 앞으로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과 독립운동사적지 발굴사업에 관한 학술적 자료와 연구 등 상호 긴밀한 교류를 통해 발전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종찬 광복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에 광복회와 국립인천대가 업무협약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다년간에 걸쳐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 온 국립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의 연구 실적을 앞으로 광복회가 공유함으로써 독립운동가 발굴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독립운동가를 더 많이 발굴해 내는 것이 우리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키워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광복회와 국립인천대의 업무협약 체결에 대해 광복회 전회원의 이름으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했다.
협약식은 이종찬 광복회장과 박종태 국립인천대 총장의 인사말에 이어 협약서 주요 내용 낭독과 협약서 서명 및 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업무 협약서의 주요 내용을 보면 “1. 국립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미서훈 독립유공자 발굴ㆍ포상 신청, 독립운동사적지 발굴ㆍ연구사업을 위한 협력, 2. 독립운동 관련 학술자료 및 사료 공유 교류 협력, 3. 독립운동 관련 학술회의, 세미나, 전시회 개최 등 행사 관련 협력, 4. 기타 위 각호에 수반되는 업무 협력” 등이다.
“독립운동을 하고도 미서훈 상태로 남아있는 독립운동가가 무수히 많습니다. 똑같은 독립운동을 하고도 누구는 서훈을 받고 누구는 미서훈자로 남아있어야 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국립인천대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는 이러한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발굴하여 1년에 2회(3.1절과 8.15 광복절) 국가보훈부에 포상 신청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3일에는 ‘제10차 독립유공자 352명 포상신청설명회’를 마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광복회와 함께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이는 국립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이태룡 소장의 이야기다.
이날 협약식은 광복회와 국립인천대가 손을 굳게 잡고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과 함께 학술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새로운 독립운동사의 지평을 열자는 각오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