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送舊迎新)! 국립민속박물관 동지 행사

  • 등록 2023.12.14 1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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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동짓날을 뜻깊고 즐겁게 보내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오는 12월 22일(금)에 ‘우리 작은 설, 동지(冬至)를 아세(亞歲)!’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우리 민족의 전통 명절인 동지와 관련한 세시풍속 체험 운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더불어 문화 이해와 확산을 꾀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국립민속박물관 본관과 어린이박물관, 파주관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였다.

 

이번 행사에 관한 상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작은 설, 동지(冬至) 이야기

동지는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일 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민간에서는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고 불렀다. 이는 동지를 기점으로 점차 낮이 길어지는데, 이것을 태양의 부활로 본 것과 관계가 깊다.

 

우리나라의 동지 풍속을 보면 동짓날 궁중에서는 관상감에서 만든 책력을 백관에게 나누어 주었고, 백관들은 하사받은 책력을 다시 친지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민간에서는 벽사(辟邪)의 의미로 동지에 팥죽을 쑤어 사당에 올리는 동지고사를 지냈고 집안의 여러 곳에 팥죽을 뿌렸다. 또한 웃어른의 장수를 기원하며 버선을 지어 드리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우리의 세시풍속에 담긴 의미를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즐겁게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즐기는 우리 풍속, 동지 체험!

국립민속박물관 본관과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동짓날인 12월 22일 동지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ㅇ 동지에는 팥죽!

아침 10시부터 오촌댁을 비롯한 국립민속박물관 본관 전역에서 가정의 평화를 기원하고 한 해의 액운을 물리쳐 주는 <“새해도 풍년을 기원한다” 봉산탈춤으로 여는 팥죽고사>가 진행된다. 정문에서 산대놀이로 시작되어 오촌댁 고사에 이은 본관 앞마당에서의 한바탕의 사자춤으로 흥겨운 작은 설날 동지행사를 시작한다.

 

 

 

 

 

 

이어 본관에서는 관람객들의 새해 건강을 기원하는 <“건강한 한 해를 맞이할래” 동지 팥죽 나누기> 행사가 11시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지팥죽의 의미를 알아보고 되새기는 <“불운을 막는 브로치”: 팥죽 모양 닥종이 장식 만들기>, <“양의 털을 쓴 팥죽 한 그릇”: 팥죽 모양 양모컵 만들기>와 어린이 대상 <“동지팥죽 네 컷 찰칵 : 네컷 사진 동지팥죽 이벤트> 행사가 저녁 5시까지(행사별 시간 다름) 관람객 여러분을 맞이할 예정이다. 단순히 팥죽을 먹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의미를 새기는 체험 교육은 더 뜻깊다.

 

ㅇ 동지 선물에는 달력이 최고!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하선동력(夏扇冬曆)’과 ‘동지책력(冬至冊曆)’ 풍속과 연계한 <“찾으면 받는다! 동지 달력” 전시관 속 달력 찾기> 행사는 관람객에게 우리 국립민속박물관의 2024년도 달력을 드린다. 아울러, 올해에 첫선을 보이는 <“날으는 청룡을 담는다고” 나만의 동지 달력 만들기>와 어린이 대상 <말뚝이랑 동지달력 – 말뚝이 달력 꾸미기> 체험교육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나만의 달력’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ㅇ 좋은 일만 생기도록!

‘동지부적(冬至符籍)’ 풍속과 연계한 <“나쁜 기운들 다 물럿거라” 동지 부적 도장 찍기> 체험을 운영한다. 아울러, 어린이들은 <“건강기원 동지버선” : 동지버선 크로스백 만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파주관에서도 같은 날 동지 풍속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개방형 수장고 속 동지 관련 주제의 소장품과 연계한 <수장고 속 동지 풍속 체험활동 - 동지팥죽 새알심 찾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동지책력 풍속에 기반한 달력 만들기 자율 체험활동 <나만의 동지책력 만들기>도 진행된다. 또한 <사진 체험활동 - 동짓날, 수장고에서 한 컷>에서는 수장고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동지 관련 주제의 일러스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인화하여 추억을 가져갈 수 있다.

 

이번 동지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참여 방법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과 어린이박물관 누리집(www.kidsnf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마련한 행사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추운 나날 속에서도 마음만은 따뜻한 연말 보내시기를 바란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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