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대중가수와 협업한 인류무형유산 ‘가곡’과 ‘판소리’의 뮤직비디오를 19일 한국문화재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같이해서 잇다, 가치를 잇다’를 주제로 2021년부터 공개된 인류무형유산 홍보 영상의 다섯 번째 시리즈이다. 지난 2021년에는 한산모시짜기ㆍ김장문화ㆍ제주해녀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였으며, 2022년에는 아리랑을 소개하며 인류무형유산의 값어치를 꾸준히 알려오고 있다. 올해는 ‘가곡’과 ‘판소리’를 주제로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더욱 친숙하게 알린다.
먼저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김영기 보유자와 넘나들기(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단원 최성훈과 유채훈이 함께한 가곡 영상이 공개된다. ‘가곡’은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오른 한국의 인류무형유산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김영기 보유자와 라포엠의 목소리로 아름다운 화음을 이룬 ‘여창가곡 계면조 평롱’ <북두칠성>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음으로,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김수연 보유자와 그룹 AOA 출신 가수 초아가 협업한 판소리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판소리’는 지난 200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으로 올라 올해 20돌을 맞이한 인류무형유산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김수연 보유자와 초아는 판소리 ‘수궁가’ 가운데 <좌우나졸>이라는 곡을 새롭게 해석했다. <좌우나졸>은 별주부의 꾐에 빠져 용궁으로 들어간 토끼를 좌우의 나졸이 몰려들어 잡아들이는 내용의 곡으로, 김수연 보유자의 창과 아니리 사이사이에 초아의 독특한 음색과 가창력을 더해 판소리 특유의 흥겨움을 독창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뮤직비디오 2편은 음악극 <괴물>, <붉은 꽃> 등의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던 류찬 음악감독이 함께했으며, 판소리 곡의 편곡과 반주는 ‘김주홍과 노름마치’가 참여하여 우리 인류무형유산의 값어치를 알릴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가곡과 판소리 뮤직비디오는 한국문화재재단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CHF)에서 실황 연주(라이브) 편(12월19일), 본편(12월22일), 메이킹 영상(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 따위를 만드는 과정을 찍은 영상, 12월 28일) 순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뮤직비디오 감상평 댓글 후기 잔치도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대중음악가 만나 하나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내는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인류무형유산 가곡과 판소리가 젊은 세대와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