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청새치는 그리고 상어는 무엇일까?

  • 등록 2024.05.11 11:57:34
크게보기

안양문화예술재단 <평촌아트홀>, 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1일 저녁 4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문예로 안양문화예술재단 <평촌아트홀>에서는 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 공연이 펼쳐진다.

 

판소리 <노인과 바다가 만들어진 지 벌써 5년이 되어 간다. 2019년 겨울 초연을 올린 <노인과 바다>는 코로나19 돌림병이 세계를 강타했던 혹독한 시기를 버티고 지나 2024년 현재까지 다양한 관객을 만나 오고 있는 귀중한 작품이다.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여 그 생명력을 지속하려면 작품은 끊임없이 관객을 만나야 한다. '관객을 만나는 일은 창작 과정의 마무리이자 정점이라 할 수 있다. 창작자는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작품 속 인물을 대면하며 자기 내면에 숨어있던 수많은 욕망과 오만, 희망과 바람 등을 발견한다. 그를 통해 작품을 한 자례 완성하여 드디어 관객을 만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창작 과정에서 해낼 수 없었던 또 다른 발견과 배움을 관객과 함께 시작한다.

 

공연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늘 새롭게 작품 속 인물을 만나고, 작품이 말하는 바를 만나고, 그렇게 작품과 함께 삶을 배워간다. 그 배움은 다시 공연의 자양분이 되어 또 한층 작품 속 인물들을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순환은 공연예술작품이 인류와 함께해 온 역사 이래 지속되어 온 아름다운 과정이다.

 

 

소리꾼 이자람은 “판소리 <노인과 바다>는 이 아름다운 순환을 통해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고 있는 작품이다. 처음 판소리 <노인과 바다>를 만드는 과정에서 했던 질문은 여전히 제 삶에 유효하다. 판소리로 관객을 만나는 일은 내게 어떤 의미일까? 삶은 대체 어떤 식으로 대해야 하는 대상이며, 내 삶에 청새치는 그리고 상어는 무엇일까? 인생은 호락호락하지 않으며 수많은 종류의 싸움이 삶 곳곳에서 그리고 각자의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싸움은 언제나 질문을 던집니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을 원하고 있는 너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라고 말한다.

 

입장료는 전석 40,000원이며, 안양문화예술재단 누리집(https://ayac.or.kr/base/ayac/performance/read?performanceNo=3006&menuLevel=2&menuNo=1)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안양문화예술재단(031-687-0500 / 0555)으로 하면 된다.

 

 

정석현 기자 pine9969@hanmail.net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