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고령 대가야’가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에 이은 다섯 번째 고도(古都) 곧 ‘옛 서울’이 됩니다. 고령이 고도로 지정되면 주거환경과 가로경관 개선 사업, 주민참여프로그램과 주민단체 등을 위한 고도 주민활동을 지원하고 세계유산과 핵심유적 안내ㆍ홍보ㆍ교육ㆍ체험 등을 위한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과 유적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조성 사업 등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대가야의 정치ㆍ문화의 중심지인 경상북도 고령은 대가야의 궁성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 왕궁의 방어성인 주산성, 수로교통 유적, 토기가마 등의 문화유산과 대가야의 건국설화 등 무형유산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산이 훼손 없이 보존되어 오고 있어 역사ㆍ학술ㆍ예술적으로 값어치가 뛰어난 곳입니다. 또한, 고분의 구조와 금동관, 토기 등 출토유물이 신라와 차별화된 지역 특성이 확인되며, ‘대가야식’, ‘고령식’으로 불리는 유물들은 독창적인 값어치를 지닙니다.
특히, 대가야의 도읍지였음을 보여주는 도성의 골격체계가 잘 남아 있고, 역사ㆍ문화ㆍ환경 경관이 훼손 없이 보존ㆍ관리되고 있어 경관적 값어치도 뛰어나지요. 또 고도지정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고도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존ㆍ관리할 값어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고령 대가야’를 새롭게 고도(古都)로 지정 의결한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의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