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국립중앙박물관서 즐기는 무형유산 전통공연

  • 등록 2024.09.14 11: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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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토)~18.(수),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사흘 동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전통공연부터 현대 창작공연까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정용석)이 공동 주관하는 “2024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아래, 위대유)가 한가위 연휴인 9월 14일(토)부터 18일(수)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다.(9.17. 한가위 당일은 휴관)

 

 

 

“위대유”는 지난 2018년 이래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종목 공연을 중심으로 진행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전통공연예술 전 종목으로 확대하여 다채롭게 재해석된 창작공연도 함께 선보인다. 한가위 연휴에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하는 문화향유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가위 연휴의 첫 번째 공연을 열어줄 ‘봉산탈춤보존회’의 공연 ‘탈: 바꿈’은 길놀이, 노장춤, 사자춤 등 여러 종류의 춤에 현대적 사운드로 극의 집중도를 높여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대부분 옛말로 이루어져 관객과 공감 형성이 쉽지 않았던 재담을 현대어로 바꾸어 봉산탈춤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해금연주자 강은일의 ‘해금플러스’는 전통음악에 여러 장르 접목을 끊임없이 시도하는 한국의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지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오래된 미래’라는 이름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선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해금랩소디를 비롯해, 펑키한 재즈와 사물놀이의 매력까지 느낄 수 있는 수궁가의 한 대목을 소개한다.

 

공연의 두 번째 날인 15일(일)은 독창적인 한국 전통음악 어법을 통해 신명과 열정의 무대를 만드는 ‘김주홍과 노름마치’가 관객과 만난다. 또한 공연 ‘허튼소리’는 함부로 지껄인다는 부정적 의미가 아닌 예술 행위 속에서 번뜩이는 영감을 무대에서 실현하는 과정을 담아 동시대 전통음악의 색다른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노련한 중견 예술가의 무대 이후에는 MZ 세대를 대표하는 민속악단 ‘서의철가단’의 무대가 이어진다. 한국의 전통풍습 가운데 하나인 ‘굿’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도록 충청도, 서도, 남도, 경기와 서울까지 아우르는 ‘한가위맞이 Good Luck 굿’으로 대중들과 만난다.

 

셋째 날인 16일(월)의 첫 공연은 전통연희 분야에서 활발히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물놀이 한맥’과, 한국 고유의 가락과 춤으로 공감을 끌어내고자 하는 ‘최주연무용단’이 만나 오늘날 무형유산이 되어버린 우리 전통예술을 새로운 소리와 몸짓으로 다시 이어나간다는 의미를 담은 ‘잇다 : 몸짓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국악앙상블 향류’는 ‘가을향기의 유람’ 공연에서 각종 나라 행사에서 자주 연주되며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를 비롯해 다양한 판소리, 민요,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한가위 연휴 대망의 마지막 날을 장식할 ‘줄타기보존회’의 ‘판줄’은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줄타기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줄타기 명인 김대균으로부터 이수 받은 한산하의 무대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각 공연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련 상세정보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https://www.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2077-9235)

 

 

한성훈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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