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절 미륵사 지붕을 장식했던 치미의 모든 것

  • 등록 2024.12.15 10: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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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터 출토 치미 -제작, 폐기, 복원의 기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지난 1월 22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로 362. ‘국립익산박물관’에서 <미륵사터 출토 치미 -제작, 폐기, 복원의 기록>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특별전 <미륵사터 출토 치미 -제작, 폐기, 복원의 기록>은 국립익산박물관의 중장기 학술조사연구 ‘미륵사터 재발견’ 사업의 하나로 선보이고 있다. 예부터 치미는 격이 높은 건축물의 지붕 용마루 양 끝을 장식하는 기와로, 치문(鴟吻), 취두(鷲頭), 반우(反羽), 루미(樓尾)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한반도에서는 4세기 중후반에 축조된 고구려 안악1호 무덤 벽화 등에서 초보적인 형태의 치미가 확인된다. 7세기에 조성된 미륵사터에도 다양한 형태와 문양을 담은 치미가 출토되었다. 비록 완전한 모양이 아닌 조각으로 존재하지만, 이 유물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축적된 역사의 흔적이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 익산, 무왕(武王, 재위 600~641)이 창건한 백제 가장 큰 규모의 절 미륵사,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절의 지붕을 장식했던 치미의 다종다양함을 볼 수 있다.

 

 

한성훈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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