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무성 작가]
우리문화신문은 한국화가 이무성 작가의 그림에 이윤옥 시인의 시를 붙여 <이무성 작가의 그림 나들이> 방을 만들었습니다. 이무성 작가는 지난 2007년부터 우리문화신문과 인연을 맺기 시작하여 어언 18여 년 동안 수백 편의 그림을 그려주었습니다. 특히 한국문화 관련 그림을 맛깔스럽게 그려 우리문화신문의 격을 한껏 높여주는 데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또한 이윤옥 시인의 여성독립운동가 관련 글에도 이무성 작가 특유의 그림으로 여성독립운동가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얼마 전 이무성 작가는 자신이 소중하게 보관하던 '원화'들을 우리문화신문사에 보내주었기에 우리문화신문은 <이무성 작가의 그림 나들이>에서 이를 시와 함께 소개합니다. (편집자말) |
네가 만일 눈 속에서 피어나지 않고
오월에 피는 뭇꽃들 속에 피어났다면
네가 만일 눈보라 속 추위를 뚫고
향기로운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았다면
수 많은 시인묵객들이
너를 어루만지며
사랑 고백은 하지 않았으리
너를
고요한 묵향 속에도
부르지 않았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