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서울 영등포역 근처엔 300m 사이에 두고 롯데백화점과 신세게 백화점이 있다. 그런데 두 백회점은 백화점 앞에 커다란 새해 인사 광고판을 걸어 놓았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한글이 전혀 없이 “Happy New Year hope better of Love 2025”라고 영문으로 도배된 광고판을 걸어 놓았다. 다행이 신세계백화점은 작지만 “푸르게 떠오른 새해의 기쁨, 신세계에서 나누세요.”라고 한글로 덕담을 써 놓았다. 백화점 손님이 거의 애국인인데도 이렇게 영문으로 광고를 하는 것은 영문을 써야 멋있게 보인다는 사대주의 근성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