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내 최초 ‘세계 바둑 회의(콩그레스)’가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 동안 강원도 태백시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15일 태백 오투리조트에서 열린 ‘제1회 태백시 세계 바둑 회의(콩그레스)’ 개막식에 이상호 태백시장과 태백시의회 이경숙 의원,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하근율 대한바둑협회장, 최이호 강원도바둑협회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회장, 천정곤 울산광역시바둑협회장, 한국ㆍ미국ㆍ중국ㆍ프랑스ㆍ독일ㆍ몽골ㆍ우크라이나ㆍ루마니아 등 12개 나라 500명의 지구촌 바둑인이 참석해 회의 첫 개막을 축하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멀리서 대회 참가를 위해 태백을 방문해 주신 유럽과 아시아, 미 대륙 선수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태백시는 올해 처음 열리는 바둑 회의를 비롯해 국제 규모의 국무총리배 바둑대회와 바둑대축제, 아마기전, 태백산맥 바둑오픈 토너먼트 등 전국 단위는 물론 세계적 규모의 바둑대회를 열고 있다. 이러한 대회는 바둑의 저변을 더욱 확대할 뿐만 아니라 태백시가 바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가한 선수들은 4박 5일 동안 진행되는 중심 승자진출전 대회, 초속기, 3인 이어두기, 남녀 페어, 학생 대회 등에 출전한다. 이 밖에도 오목ㆍ알까기 대회, 바둑 강좌, 프로기사 지도 다면기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콩그레스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폐막식은 19일 낮 1시 진행된다.
제1회 태백시 세계 바둑 회의는 태백시와 강원도바둑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기원ㆍ대한바둑협회ㆍ강원도바둑협회가 주관하며, 태백시ㆍ태백시의회ㆍ강원일보사ㆍ아시아바둑연맹이 후원ㆍ협력한다. 한편 태백시는 2023년 7월 한국기원과 ‘태백산 세계 바둑 성지화 사업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각종 바둑대회와 세계 바둑 회의 등을 열며 바둑 성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