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감옥 그리고 비사성

  • 등록 2025.07.03 11: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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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세상에서 열린 세상으로 가는 길 ‘문명 보고서’ 2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 열하일기를 따라서, 답사 1일 차

일자 : 2025년 4월 19일(토요일), 이동 거리 424km

인천 1공항 출발(oz 301) ~ 대련 도착(09:05~09:20)

숙박 : 단동중련대주점(丹东中联大酒店, 0415-233-3333)

 

잊힌 독립군의 흔적을 찾아서

 

여순감옥은 안중근, 신채호, 이회영 의사를 비롯해 수많은 이름 없는 항일 독립투사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가슴 아픈 현장이다. 나는 세 번째 답사임에도 올 때마다 마음이 울컥해진다. 우리가 이만큼 잘 사는 것도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억하고 계승하는 것이 후손의 도리다.

 

 

 

 

비사성, 아쉬운 발길을 돌리다

 

고구려 비사성(卑沙城)이 있는 대흑산을 찾아가는 길은 산 입구부터 운동하는 사람과 차량이 뒤엉켜 버스가 산으로 올라갈 수 없었다. 산꼭대기에는 구름이 끼어 산성도 보이지 않는다. 좁은 도로에서 꼼짝할 수 없어 답사를 포기하였다. 나는 이곳을 두 번 답사하였지만, 이번에는 오르지 못하여 무척 아쉽다. 산성 입구에 있는 버스 주차장에서 멀리나마 산꼭대기의 비사성과 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암흑 속의 북한 황금평과 신의주

 

동항시와 단동시를 잇는 압록강 제방도로에서 북한의 황금평을 보기 위해 고속도로를 달려갔으나, 밤 8시가 넘어 밤중에 국경선 앞에 서서 암흑천지인 황금평과 신의주를 바라보았다. 흐릿한 불빛의 북한을 바라보며 먹먹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밤 9시가 넘어 호텔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안동립 기자 emap4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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