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혼례 음식, 고창 ‘용당기 놀이’ 등 무형유산 육성

  • 등록 2025.09.17 11: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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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 으로 연간 최대 2억 원 지원
지역의 미래 무형유산으로 발전 지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2026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제주 가문잔치와 음식문화’(제주), ‘고창 무장읍성 칠거리 당산 용당기 놀이 발굴ㆍ육성’(전북 고창) 등 모두 15개 사업을 꼽았다.

 

「미래 무형유산 발굴ㆍ육성 사업」은 각 지역의 비지정 무형유산을 대상으로 향후 국가무형유산 또는 시도무형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육성하거나 지역의 대표 문화자원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별로 조사ㆍ연구, 전승환경 조성 및 체계화 등 자율적인 전승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연간 최대 2억 원(국비 1억, 지방비 1억)까지 차등 지원하며, 사업성과에 따라 길게는 3년까지 지원한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26년도 사업 공모에는 모두 12개 시·도에서 63개의 사업계획서가 접수되었으며, 무형유산으로서의 값어치, 사업 타당성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최종 15개 사업이 뽑혔다.

 

 

주요 선정 사업으로는 ▲ 제주 지역의 혼례와 이에 사용된 음식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하는 ‘제주 가문잔치와 음식문화’(제주), ▲ 고창 무장읍성 주민들에게 전승돼 온 합굿이자 민속놀이인 ‘고창 무장읍성 칠거리 당산 용당기 놀이’(전북 고창), ▲ 조선시대의 유교 제례로서 일제강점기에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전승해온 ‘남원 사직단제’(전북 남원), ▲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탈놀이인 ‘가락오광대’(부산 강서), ▲ 진주 지역의 유교의례와 음식문화가 융합되어져 온 ‘진주화반’(경남 진주) 등이 있다.

 

뽑힌 지자체들은 2026년 상반기부터 각 종목의 현황 조사ㆍ연구를 비롯해 학술대회, 전문가 공개 토론회(포럼), 지역 축제 등을 통해 무형유산 보전과 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한편, 올해 지원받고 있는 6개 지역 무형유산들은 다양한 전시ㆍ체험과 공연ㆍ행사들로 국민에게 공개된다.

 

9월 19일 전북 부안군청 광장에서는 「부안 돌모산 당산제 재연」 행사가 열리며, 9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충북 청주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우리지역 밀원지 가꾸기 꿀벌마당」이 운영된다.

 

9월 20일에는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불교의 교리를 설명하는 의례인 땅설법에서 사용되는 전통 종이꽃에 관한 「땅설법 ‘지화’ 학술대회」가 열며, 10월 25일 충북 충주 중앙탑 사적공원에서는 남한강 수운 중심지인 충주 목계나루터에서 전승되는 「목계나루 뱃소리 공연」이 열린다.

 

미래 무형유산 공개·기획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0-162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성훈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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