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불러온 별의 눈동자, 영원한 청년에게

  • 등록 2026.02.13 10:48:04
크게보기

윤동주 사후 81년, 시비건립 31돌, 교토 동지사대학 추도식 열려-2월 14일-
<맛있는 일본이야기 748>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추모시] 새벽을 불러온 별의 눈동자, 영원한 청년에게

             윤동주 사후 81년, 시비건립 31돌에 부쳐

 

                                                                          -   한꽃 이윤옥

 

북간도의 푸른 별빛을 품고 연희의 교정을 거닐며

당신은 가장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결코 꺼지지 않는 마음의 등불을 밝혔습니다.

 

식민지 청년의 고뇌를 자아성찰의 밑거름 삼아

간절하게 써 내려간 당신의 시편들은

조국의 아픔을 딛고 일어설 희망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81년 전 후쿠오카 감옥의 차가운 철창도

당신이 꿈꾸던 조국의 아침을 가둘 순 없었으며

그 고귀한 헌신은 마침내 우리 머리 위로

찬란한 광복의 하늘을 열어주었습니다.

 

동지사(同志社)에 세운 시비가 서른한 번의 계절을 지키는 동안

당신의 문장은 슬픈 한(恨)을 넘어

우리 겨레를 하나로 묶는 따스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스물일곱 청춘의 못다 핀 꿈은 이제

수천만 송이 무궁화로 피어나 이 땅의 자유를 노래합니다.

 

81주기를 맞는 오늘

우리는 슬픔 대신 감사를

눈물 대신 내일을 향한 다짐을 담아 당신을 부릅니다.

 

당신이 사랑한 별처럼

우리 또한 서로의 길을 비추는

영원한 희망이 되어 살아가겠습니다.

 

[追悼詩] 夜明けを呼ぶ星の瞳、永遠の青年へ

            ― 尹東柱(ユン・ドンジュ)没後81年、詩碑建立31周年に寄せて ―

   

                                                                       詩:李潤玉(イ・ユノク)

 

北間島(プッカンド)の青き星影を胸に、延禧(ヨニ)の学び舎を歩みながら

あなたは最も暗き時代の中にあっても

決して絶えることのない心の灯火を掲げました

植民地の青年の苦悩を自己省察の糧とし

切なる願いを込めて綴られたあなたの詩編は

祖国の痛みを乗り越え立ち上がる希望の種となりました

 

八十一年目前、福岡刑務所の冷たき鉄格子の内側も

あなたが夢見た祖国の朝を閉じ込めることはできず

その高貴な献身は、ついに私たちの頭上へ

輝かしい光復(解放)の空を開いてくれました

 

同志社に立つ詩碑が三十一もの季節を守る間

あなたの文章は悲しき恨(ハン)を越え

私たち民族を一つに結ぶ温かな慰めとなりました

 

二十七歳の青春の、咲ききれなかった夢は今

数千万輪のむくげの花となって咲き誇り、この地の自由を歌っています

 

没後八十一周年を迎える今日

私たちは悲しみの代わりに感謝を

涙の代わりに明日への誓いを込めて、あなたを呼びます

 

あなたが愛したあの星のように

私たちもまた、互いの道を照らし合う

永遠の希望となって生きてゆきます。

 

--------------------------------------------------------------------------------------------------------------

교토에 사는 우에노 미야코 시인이 교토 동지사대학 이마데캠퍼스에서 열리는 <윤동주 타계 81년, 시비 건립 31주년> 추도 모임 소식을 전해왔다. 올해는 윤동주 시인 타계 81주기를 맞는 해로(1917.12.30.~1945.2.16.) 추도식은 2월 14일(토) 낮 1시 30분부터 시비에 헌화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이번 추도식은 <윤동주를 그리는 모임(尹東柱を偲ぶ会, 회장 박희균)>과 <도시샤코리아동창회 (同志社コリア同窓会, 회장 김용주)>의 주관으로 열리며 도시샤코리아연구센터가 후원한다. 해마다 양심있는 일본인들이 중심이 되어 추도식을 열고 있는 윤동주 시인 추도회는 그가 유학한 도쿄 릿쿄대학의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 모임(詩人尹東柱を記念する立教の会, 대표 야나기하라 야스코)>을 비롯하여 교토 도시샤대학 및 후쿠오카 형무소 터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유학은 도쿄 릿쿄대학과 도시샤대학, 숨진 곳은 후쿠오카 형무소)

------------------------------------------------------------------------------------------------------------------

<日本語訳> 尹東柱 逝去81年・詩碑建立31周年 追悼の集い開催

京都に住む詩人の上野都氏より、京都・同志社大学今出川キャンパスにて開催される「尹東柱(ユン・ドンジュ)逝去81年、詩碑建立31周年」追悼の集いの知らせが届きました。今年は尹東柱詩人の逝去81周期(1917.12.30.~1945.2.16.)にあたる年で、追悼式は2月14日(土)午後1時30分より、詩碑への献花を皮切りに執り行われます。

 

今回の追悼式は、「尹東柱を偲ぶ会(会長:朴熙均)」と「同志社コリア同窓会(会長:金容主)」の主催により開催され、同志社コリア研究センターが後援します。毎年、良心ある日本人たちが中心となって開催されている尹東柱詩人の追悼会は、彼が留学した東京・立教大学の「詩人尹東柱を記念する立教の会(代表:柳原泰子)」をはじめ、京都・同志社大学、そして最期の地となった福岡刑務所跡などで継続して行われています。(※留学先:東京・立教大学および京都・同志社大学、逝去の地:福岡刑務所)

 

이윤옥 기자 59yoon@hanmail.net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편집고문 서한범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