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이삭이 익어가는 들녘 풍경
▲ 옥수수는 막바지에 이르고
▲ 푸른 들깨잎은 무성하고
▲ 붉은 고추도 익어갑니다.
▲ 애호박도 부지런히 익어가고
▲ 알밤도 속을 채우고
▲ 하얀 깨꽃이 한창입니다.
▲ 가을 김장용 배추를 심는 노부부 모습도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그린경제=최우성 기자]
유난히도 무덥던 2013년 여름도 이제 막바지다. 계절의 흐름은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것! 그 무더위 속에서도 자연의 시계는 어김없이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수확의 계절 가을을 향하여 벼이삭은 고개를 살며시 내밀고, 알알이 영글어 손자의 입을 즐겁게 하던 옥수수도 막바지에 이르고, 폭우를 이겨낸 빨간고추는 노란씨앗을 머금고 영글고 있으며, 호박, 들깨, 밤도 나날이 알찬 결실을 위하여 익어간다.
그런 가운데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김장배추를 심는 노부부의 정다운 모습이 인상 깊다. 황토빛 밭고랑을 하나 하나 채우면서 무더위도 잊은듯 열심히 일하는 노부부의 바람은 무엇일까? (강원도 홍천 구성포에서)
**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사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