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아름다운 불갑사 꽃무릇

  • 등록 2013.10.02 09:28:49
크게보기

   
 

   
 

   
 

   
 

   
 

   
 

   
 

   
 

   
 

 

[그린경제 = 최우성기자 ]  매년 9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는 빨간 융단을 깔아놓은 듯 꽃무릇이 피어난다.

고창 선운사와 영광 불갑사 용천사에는 빨간 융단같은 꽃무릇을 보려고 전국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무더운 여름이 기울고 서늘한 기운이 돌면 어찌도 그리 잘 아는지 땅속에 웅크리고만 있던 뿌리에서 초록색의 꽃대가 올라오고 그 꽃대 끝에서는 어김없이 빨간 꽃이 화사하게 피어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가?

꽃무릇은 뿌리에서 직접 꽃대가 올라오는 통에 보통 식물에서 보는 것 같은 잎이 안보인다. 꽃무릇의 잎은 꽃이 지고 난 다음에 싹이 돋아나 푸른 잎으로 겨울을 난다고 한다.

이처럼 꽃과 잎이 같이 존재할 수 없다고 하여 꽃무릇은 서로 만날 수 없는 꽃과 잎처럼 영원히 그리워할 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빗대어 사람들은 말한다.

해마다 어김없이 피어나는 꽃무릇 빨갛게 피어난 그 아름다운 꽃들은 또 어김없이 며칠 사이로 다 지고 만다.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사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
최우성 기자 cws0108@naver.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