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최미현 기자]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의 경주'라는 주제로 특별실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신라(기원전 57~935)의 수도로서 천년 동안 번영을 누렸던 경주는 고려시대(918~1392)에 들어와 하나의 지방도시가 되었으며 오랜 역사적 전통과 위상을 간직 한 곳이다.
그럼에도 고려와 조선시대의 경주는, 신라시대의 경주에 가려져 그다지 주목받지 못해 온 것이 사실이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이러한 점을 인식하여 신라 이후의 경주를 재조명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조선시대 특별전을 처음으로 마련하여 전시 중이다.
▲ 경순왕 영정(敬順王 影幀)
조선시대 경주 사람들은 신라의 수도였던 역사적 전통을 바탕으로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나갔는데 자신의 고장인 경주를 특별히 ‘동경東京’, ‘동도東都’라고 즐겨 불렀던 사실은 경주 사람들의 자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이러한 조선시대 경주의 역사와 문화, 당시 사람들의 생활, 그리고 그들의 생각과 정서를 보여주는 180여 점의 문화재가, ‘조선의 동쪽 서울, 경주’, ‘경주에 살다’, ‘학문과 사상이 꽃피다’, ‘신라의 전통을 이어가다’, ‘싸워서 나라를 지키다’, ‘불교문화를 다시 일으키다’, 등 모두 6개의 주제로 나뉘어 선보인다. 11월 10일까지다.
문의:054-740-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