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껍질”이 아니라 “달걀껍데기”

  • 등록 2013.11.17 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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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제훈의 우리말 편지]

[그린경제/얼레빗 = 성제훈 기자]  아침 6:43 MBC뉴스에서 '계란 껍질'이라는 자막이 나왔고,
"계란 껍데기"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써야 바른말일까요? 

1.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닭이 낳은 알은 '계란'도 맞고 '달걀'도 맞습니다.
그러나 될 수 있으면 한자 계란(鷄卵)보다는 토박이말 달걀을 쓰는 게 더 좋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계란을 찾아보면 달걀로 다듬어 쓰라고 나와 있습니다. 

   
 

2. '껍질''껍데기'는 물체 겉을 싸고 있다는 것은 같지만,
그 싸는 물질이 단단하지 않으면 '껍질'을 쓰고 단단하면 '껍데기'를 씁니다.
그래서 귤껍질, 사과 껍질이라 쓰고,
달걀 껍데기, 굴 껍데기라고 씁니다. 

아침에 MBC 뉴스에 나온 것은
'달걀 껍데기'라고 쓰고 말해야 바릅니다. 

보태기)
귤껍질은 합성어로 사전에 올라 있기에 붙여 썼습니다.
그러나 사과 껍질은 사전에 오르지 않았기에 띄어 썼습니다.

 

성제훈 기자 jhsung@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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