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마완근 기자]
춘수삼제(春愁三題)
이육사(李陸史)
1 이른아츰 골목길을 미나리장수가 기-ㄹ게 외우고 감니다. 할머니의 흐린동자(瞳子)는 창공(蒼空)에 무엇을 달리시난지, 아마도 ×에간 맛아들의 입맛(味覺)을 그려나보나봐요.
2 시내ㅅ가 버드나무 이ㅅ다금 흐느적거림니다, 표모(漂母)의 방망이소린 웨저리 모날가요, 쨍쨍한 이볏살에 누덱이만 빨기는 짜증이난게죠.
3 빌딍의 피뢰침(避雷針)에 아즈랑이 걸녀서 헐덕림니다, 도라온 제비떼 포사선(抛射線)을 그리며 날너재재거리는건, 깃드린 옛집터를 차저목찻는 괴롬갓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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