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가 조선을 완전한 식민지를 만들기 위해 가장 큰 노력을
기울 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그것은 바로 문화말살입니다. 1936년 그들은 조선팔도에
전래하는 민속놀이를 조사하여 ‘조선의 향토오락’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조선의 문화를 말살하려는 계획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그들은 조선말을 못 쓰게 했으며, 창씨개명을 강요하고, 풍물굿을 비롯한 조선의
민속놀이를 못 하게 했습니다. 이로써 천 가지가 넘었다는 조선의 민속놀이는 맥이
끊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온 나라 명산에는 조선의 정기를 끊어놓기 위해 쇠말뚝을
박았습니다. 또 일본에 살다가 귀국하는 조선 사람들에게 화투 몇 목씩 주어 보내
화투를 퍼뜨려 정신말살을 의도했다는 의심을 받으며, 온 나라에 심어진 무궁화를 뽑고
대신 벚꽃을 심는 작업도 소리 나지 않게 해나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