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문화를 화려하게 해주는 금박장 '김덕환 선생'

  • 등록 2015.06.05 08: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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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금박장(金箔匠)'이란 직물 위에 얇은 금박을 이용해 다양한 문양을 찍어내는 장인으로, 오늘날에는 여성의 혼례복 등에서 볼 수 있다. 금박장식은 조선시대에는 왕실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보관상의 문제로 현전하는 유물이 많지 않으나 순조(純祖)의 3녀 덕옹공주(1822~1844)가 혼례 때 입었던 것이라고 전하는 원삼에는 '수(壽)'와 '복(福)'자가 금박 장식되어 있다.(중요민속문화재 제211호 덕옹공주의복)

   
         ▲ 금박장 김덕환 선생

금박장식은 접착제를 바른 문양판을 문양을 넣고자 하는 위치에 찍고 접착제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금박지를 붙인 다음 문양 밖에 있는 금박지를 다시 떼어내는 방법으로 제작된다. 금박장 기술은 옷의 구성에 어울리는 문양을 선별 · 배치하는 안목을 바탕으로 문양판을 조각하는 목공예 기술과 주재료인 아교와 금박지의 물성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오랜 제작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되는 기술이다.

'금박(金箔)'은 금 조각[金片]을 계속 두드려 얇은 종이처럼 만들어진 것을 뜻하나 오늘날에는 금박지를 이용해 직물 등에 문양을 장식하는 기술로 이해되고 있어 지정명칭을 '금박장(金箔匠)'으로 명명하였다. 경기도 성남시의 김덕환 선생이 2006년 11월 16일 금박장으로 지정되어 금박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 당의에 금박 입힌 모습


'금박장'은 우리나라 복식문화를 화려하고 품격있게 장식하는 공예기술로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으로 전승의 맥을 되살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자료: 문호재청>

최미현 기자 qdbeg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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