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굶주림을 돌본 삼척부사를 위한 '금옥첨원비'

  • 등록 2015.11.28 09: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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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21-2호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조선 헌종 때 삼척부사를 지내었던 이규헌의 영세불망비(강원도문화재자료 제121-1호)를 세운 주민들의 뜻을 기리고 있는 비로, 철로 이루어져 있다.

헌종 3년(1837) 삼척지방의 백성들은 극심한 가뭄과 홍수피해로 질병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다. 당시 삼척부사로 있던 이규헌은 이 지역을 순방한 뒤 양곡을 풀어 나누어 주어 백성들을 어려움에서 구해내었다. 그 은혜를 잊지 못한 주민들이 그를 위한 비를 세워두었는데, 그 이듬해에 비를 세운 주민들의 뜻을 기리는 의미로 옆에 이 비를 함께 세웠다.

   
▲ 삼척부사의 공로에 감사해서 주민들이 세운 철제로 된 '금옥첨원비'

철로 만든 비는 비몸과 비머리를 갖추었다. 비몸 앞면 중앙에는 ‘금옥첨원’이라 새기고 그 밑 오른쪽에는 ‘시은피덕이리팔동인민’, 왼쪽에는 ‘도광십구년기해오월일립’이라 새겼다. 비문의 기록으로 미루어 조선 헌종 5년(1839)에 이 비를 세웠음을 알 수 있다.

최미현 기자 qdbeg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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