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 섬” 강진 가우도, 연일 대박

  • 등록 2015.12.02 10: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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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이틀간 7천명, 4월 이후 누적관광객 33만5천여 명

[우리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전라남도가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강진 가우도가 관광객들로 주말 내내 붐벼 몸과 마음을 치유할 최적지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29일 강진군에 따르면 휴일인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온 나라에서 관광객 7천여 명이 가우도를 찾았다. 지난 4월 가우도 2곳에 무인계측기를 설치한 뒤 이날까지 가우도 누적 관광객은 모두 335천여 명.  

특히 지난 28일에는 부산지역 산악회 회원 1500여 명이 버스 35대에 나눠 타고 강진을 찾은 뒤 가우도 출렁다리를 건너 '함께해길'을 걸었다.  

지난주 답사차 가우도를 먼저 들른 뒤 이날도 회원들과 함께 걸었다는 여진태 씨(47·부산시 북구 덕천동)"부담 없이 바다와 섬, 숲을 감상하기에 딱 좋은 곳"이라며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산악회 임원이라고 밝힌 한 회원은 "주차장이 좁아 불편한 것을 빼고는 한 시간여 트래킹을 하기에는 무리가 없이 적당했다. 회원들도 모두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에 뽑힌 가우도와 날라 안에서 가장 긴 해상 보도교인 출렁다리의 방문객이 증가한 이유로 강진만 깊숙이 자리 잡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섬을 끼고 도는 둘레길이 일품인데다 주말 등 휴일에 맞춰 마량 놀토 수산시장과 오감통을 연계한 푸소(FU-SO)체험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가우도 사장교인 "저두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는 관광객들

'출렁다리'는 사장교인 대구면 쪽 저두출렁다리(438m)와 현수교인 도암면 쪽 망호출렁다리(716m)가 바람과 하중에 따라 주탑간 경간이 흔들리는 것에 착안해 이름을 붙였다.  

강진군은 가우도 꼭대기에 만들고 있는 청자조형전망탑과 공중하강체험시설인 짚라인 설치가 완료되면 출렁다리와 함께 강진의 상징시설이자 관광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이면 연간 방문객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은 오는 2017년까지 가우도 내에 치유 정원과 천천히 정원으로 구성된 '향기나는 섬'을 만들기 위해 전남도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지난 4월 전남도가 가고 싶은 섬으로 뽑은 강진 가우도를 비롯한 여수 낭도, 고흥 연홍도, 완도 소안도, 진도 관매도, 신안 반월박지도는 섬별로 특성에 맞는 핵심주제를 발굴해 나가면서 관광객 증가는 물론 관광안내를 요청하는 전화가 쇄도해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남도의 '가고싶은 섬'으로 뽑힌 뒤 주말이면 평균 3천 명 안팎의 관광객들이 가우도를 찾는다."면서 "바다와 산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생태섬답게 훼손을 최소화하고 관광객들의 치유를 위해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미현 기자 qdbeg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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