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앞바다에서 건진 조선시대 무기 '중완구'

  • 등록 2016.01.25 00: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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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859호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완구는 일명 ‘댕구’라고도 부르며 유통식(有筒式) 화기의 한 종류로 조선 태종 때 최해산이 만들었다고 한다. 완구는 크게 완(碗), 격목통(激木筒), 약통(藥筒)의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완은 발사물 즉 큰 돌이나 쇠공을 올려 놓는 곳으로 그릇 모양을 하고 있다.

중완구(中碗口)의 약통은 화약을 넣는 곳으로 점화선을 끼우는 점화구멍을 2개 가지고 있다. 약통과 완 중간에는 격목통이 있는데 이 곳에는 화약이 폭발할 때 생기는 폭발력을 완에 전달하기 위한 나무로 만든 격목이 있다.

 

   
 

이 중완구(中碗口)는 1970년 3월 경상남도 통영군 앞바다에서 잠수부가 인양한 것이며 크기는 완은 20.5㎝, 약통은 24.7㎝, 격목통은 17.4㎝이다. 오랜 세월 바다속에 잠겨 있어 부식이 심하기 때문에 남아 있는 글을 판독하기 힘들다. 그러나 보물 제858호로 지정된 중완구와 모양과 크기가 거의 비슷해, 선조 8년(1575)에서 선조 38년(1605)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완구는 바다 속에서 인양되었고 해전에 직접 사용되었던 유일한 유물로 화기 발달사는 물론 해군전쟁사 연구의 사료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자료:문화재청>

최미현 기자 qdbeg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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