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문화시문 = 최미현 기자] 만구대택굿은 옹진, 해주, 연백, 재령, 안악 등을 중심으로 황해도 전 지역에서 널리 행해져 온 큰 굿이다. 이 굿은 만물이 생성하는 봄이나 햇곡식을 거두는 가을에 신령님을 대접하기 위해 치러지는 무속적 의례로서, 신령의 영험력을 얻어 만 인간들의 구설수를 막고 크게는 국가의 안전과 발전을 도모하게 된다.
![]() |
||
만구대택굿은 종교 신앙 목적의 감사제 형태로 발전된 것이며, 역사적 유래는 적어도 고대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사회에서 하느님께 감사의 뜻으로 베풀어졌던 부여의 영고(迎鼓), 고구려의 동맹, 예(濊)의 무천, 진한의 소도 등의 제천의식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가 있다.
이러한 무속 의례들은 주로 파종이 끝난 5월이나 추수를 끝낸 시월 상달을 맞이하여 행해져 왔으며, 음주가무를 동반하여 신들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영적인 존재의 힘을 얻어 백성들의 무사태평과 국태민안을 추구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자료: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