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이름 먹자골목 칭찬합니다

  • 등록 2016.08.08 13: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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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쓴소리단소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 AK백화점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 먹자거리(FOOD STREET)에는 향수를 자아내는 우리말 간판들이 있어 참 좋았습니다. 튀김집은 바삭공방”, 떡복이집은 쫀득상회”, 어묵집은 탱탱어묵이라고 간판이 붙어 있으며, 빈대떡은 낭만빈대떡이라고 되어 있네요. 용궁냉면”, “별별라면”, “이모네 밥집도 보입니다. 아름답고 맛깔스러운 이름의 이곳 가게들은 손님을 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안타깝게도 옥에 티가 보입니다. 거리 이름을 먹자골목이라 해도 좋을 것을 ”FOOD STREET“라고 영어로 써놓았고, 음식을 받아오는 곳 역시 ”PICK UP“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좋은 생각으로 만든 먹자골목을 옥에 티가 거슬리게 합니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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