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일본 고가네자키 이윤옥 기자]
어쩌면 그렇게 말머리를 쏙 빼닮았을까?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위의 모습이 말모양을 속 빼닮았다고해서 우마록크(馬ロック‘rock’)라고 이름 붙은 이 말바위는 일본 이즈반도(伊豆半島)에 있는 일본기암백경(日本奇巖百景)의 한 곳이다.
이 말바위의 정확한 위치는 스루가만(駿河湾)에 면한 니시이즈(西伊豆町)의 고가네자키공원(黄金崎公園)아래 절벽에 자리하고 있다. 이 말바위는 2014년 이 지역 상공회청년부가 ‘도시부흥운동’의 한 고리로 이름을 공모하여 붙인 이름이다.
말바위가 있는 고가네자키공원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후지산이 보일정도로 전망이 좋은 곳이다. 어제 (15일) 오후 이곳을 찾았을 때는 약간 날이 흐려서 후지산은 보이지 않았지만 탁트인 스루가만(駿河湾)의 푸른 바다와 말바위의 경치가 일본기암백경(日本奇巖百景)에 뽑히고도 남을 만큼 경이로웠다.
이곳에는 말바위 말고도 해안선을 따라 고릴라, 코끼리, 사자 등 진기한 모습의 바위가 많이 있어 앞으로 이 바위에 이름을 붙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듯하다. 조금 오래된 자료지만 2014년도에는 말바위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9만 8000명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말바위를 둘러보면서 수천년 전부터 있어온 바위 하나를 관광명소로 바꾸어 지역관광의 활성화를 꾀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엿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