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백제왕도 핵심유적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를 되짚어 보고, 왕도의 위상에 걸맞은 역사 경관의 회복을 위하여 백제왕도 핵심유적 학술연구 총서 제3권 《동아시아 도시 외곽의 형성, 백제왕도》를 펴냈다.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지난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연 「백제왕도 핵심유적 국제학술대회」에서 나온 발표문과 토론한 내용을 종합 정리한 학술연구서로, 고대 도시구조 가운데 실체파악이 쉽지 않은 도시 외곽의 형성과 발달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성과와 동아시아 도시 외곽의 특징과 역할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책자는 모두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도시 외곽의 등장과 전개 관련 연구 성과에서는 ▲ 고대도시 외곽의 등장과 전개, ▲ 한반도 중세(통일신라~고려) 도시 외곽의 발달과 전개, ▲ 한양도성의 도시구조적 특징과 변화양상, ▲ 중국 고대 도성 성곽의 문제, ▲ 일본 고대도시 외곽의 형성과 역할 등 도시 외곽의 형성과 변화양상에 초점을 맞춘 연구 성과물로, 동아시아 고대 도시 외곽의 특징을 재조명하고 백제왕도의 골격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2장 발굴조사 최신성과와 세계유산 보존·관리 활용방안에서는 ▲ 일본 조선식 산성의 등장과 전개과정, ▲ 부여 나성의 최신 발굴조사 성과, ▲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목록 등재 과정과 의의, ▲ 세계유산으로서의 부여 나성의 관리와 활용 등을 살펴보았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매장문화재조사 전문기관과 국ㆍ공립 박물관, 각 대학 도서관 등에 나눠주며,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추진단은 오늘날 공주, 부여, 익산 등에 자리 잡은 백제 후기(475~660년)를 대표하는 26개 핵심유적에 대하여 학술적인 조사ㆍ연구를 거쳐 체계적인 보존ㆍ관리를 통해 백제왕도의 정체성을 규명하고 유적의 값어치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