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옛말이 제주 노랫말에 한가득, 책으로 만나는 제주민요

  • 등록 2020.12.14 1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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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국가무형문화재 제95호 《제주민요》 기록 도서 펴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채수희)은 국가무형문화재 제95호 제주민요의 역사, 음악적ㆍ문화적 특징과 값어치, 전승 내용 등을 수록한 《국가무형문화재 제95호 제주민요》(아래 《제주민요》)를 펴냈다.

 

《제주민요》는 국가무형문화재의 안정적 보존과 조사ㆍ연구를 위한 기록화 사업으로 제작된 책이다. 종목의 개관, 발생과 전승, 연행양상, 의미와 값어치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전승 현황과 관련 악보까지 수록되어 있어, 이 한 권의 책으로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 제주민요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우선 제주에 분포하는 민요의 전반적 현황과 특징에 대해 다루고, 이 중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노동요 <ᄀᆞ레ᄀᆞ는소리(맷돌 가는 소리)>와 가창유희요 <산천초목>, <봉지가>, <오돌또기>를 중심으로 그 전승 양상과 특징에 대해 심층적으로 접근하였다. 이 민요들은 제주 성읍마을을 뿌리에 두고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오랜 세월 전승되어 온 까닭에, 제주 사람들의 공동체 문화와 삶의 방식, 세시풍속, 의례와 의식, 가치관 등 제주 사회를 조망할 수 있는 민속 문화가 총망라되어 있다.

 

제주민요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향토음악이자 구술문화이기도 하지만, 그 사설이 제주 사투리로 불린다는 점에서 역사적ㆍ사료적 값어치를 지닌다. 제주 사투리에는 오늘날 일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우리의 옛말들이 상당수 담겨 있어 한국어의 기원과 전파, 교류의 연계성을 연구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한성훈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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