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지난해 4대궁과 종묘, 사직단의 종합 홍보 책자인 《가보자 宮(궁)》을 만들어 배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원ㆍ묘를 종합 안내하는 홍보 책자 《가보자 陵(능)》을 펴내 17일부터 온라인 서비스(PDF)로 제공한다.
이번에 제작한 《가보자 陵(능)》은 기존에 낱권으로 제작된 조선왕릉과 원ㆍ묘를 소개하는 홍보물은 물론이고, 기존 홍보물에서도 소개되지 않았던 원ㆍ묘까지 포함해 한 권으로 묶은 책자다.
* 능ㆍ원ㆍ묘 현황: 사적지로 지정된 조선왕릉 40기, 원 14기, 묘 64기로 북한에 있는 능 2기(제릉, 후릉)을 포함하면 모두 120기가 조성됨
* 능ㆍ원ㆍ묘 개념: 능(陵)은 암금과 왕후ㆍ황제와 황후의 무덤, 원(園)은 임금을 낳은 후궁ㆍ왕세자와 왕세자빈ㆍ황태자와 황태자비 등의 무덤, 묘(墓)는 왕족이나 후궁ㆍ폐위된 임금과 왕후의 무덤

조선왕릉과 원ㆍ묘에서 볼 수 있는 문화재들을 소개하고, 무덤 주인공의 약사(略史), 무덤의 특징, 세계유산 등재 가치 등도 알기 쉽게 작성하였으며, 능ㆍ원ㆍ묘의 조성 양식과 각종 상설물(象設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공중에서 촬영한 사진을 수록하여 문화재의 모습도 상세히 볼 수 있게 하였다. 책자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을 통해 제공된다.
* 상설물: 조선왕릉의 기본 상설은 진입공간(재실, 금천교 등), 제향공간(홍살문, 향ㆍ어로, 정자각, 비각 등), 능침공간(봉분, 곡장, 문석인, 무석인, 장명등, 혼유석 등)으로 구성됨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궁궐과 왕릉을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홍보 활동의 하나로 내년에는 《가보자 宮(궁)》과 《가보자 陵(능)》의 책자를 영문(英文)으로도 펴내 나라 밖에 궁궐과 왕릉을 알리는 홍보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