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포들이 펴낸 '애국지사들 이야기' 5권 나와

2021.05.10 11:36:12

캐나다애국지사기념사업회 발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대포소리 울리는 곳에도 봄이 오니 / 청구 옛 땅에 빛은 새로워라 / 달빛 아래 산영에서 칼을 가는 나그네 / 철채 바람 맞으며 말을 먹이고 있네 / 중천에 펄럭이는 깃발은 천리에 닿은 듯 / 진동하는 군악소리 멀리도 퍼지는구나 / 섶에 누워 쓸개를 핥으며 십년을 벼른 마음 / 현해탄 건너가서 원수들을 무찌르세. "

 

이는 《애국지사들의 이야기(5)》에 나오는 홍성자 수필가의 ‘청산리 전투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 편(p255~273)에 인용된 시다. 이 시는 김좌진 장군이 지은 ‘산영월하 마도객 칠색풍전 말마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애국지사들의 이야기(5)》는 캐나다애국지사기념사업회(회장 김대억, 이하 기념사업회)에서 해마다 1권씩 펴내는 책으로 올해로 5권을 냈다. ‘코로나19’ 상태에서도 기념사업회에서는 원고를 부지런히 모아 300쪽 분량의 책을 펴낸 것이다.

 

기념사업회 김대억 회장은 “캐나다에서 애국지사기념사업회가 발족한지 11년이 되었다. 처음 몇 년간은 애국지사기념사업회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동포들이 의외로 많아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우리는 묵묵히 애국투사들의 고귀한 조국애와 민족애를 캐나다 동포들과 후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애국지사들의 이야기(5)》 책은 그 결실이다.” 라고 5권 발간사에서 말했다.

 

나라밖에서 ‘독립운동과 관련한 책’을 만든다는 것은 그 자체가 험난한 일이란걸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첫째는 원고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고, 둘째는 책을 편찬하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념사업회에서는 이러한 난관을 뚫고 올해로 《애국지사들의 이야기》 5권째를 펴냈다.

 

 

《애국지사들의 이야기(5)》책의 구성을 보면, 김대억 회장의 '항일투쟁과 민족통일에 생애를 바친 심산 김창숙 선생'을 비롯하여 최봉호 시인의 '적의 심장부에서 조선의 독립을 외친 여운형 선생'을 포함, 모두 6명의 필진들이 애국지사 관련 글을 썼다. 또한 <특집>에서는 3개의 항목을 두었는데 <특집 1>은 이윤옥 시인의 ‘우리는 여성독립운동가를 얼마나 알고 있나? <특집 2>는 내가 존경하는 애국지사 편으로 캐나다 캘거리 CN드림 신문사 김민식 발행인의 ‘내가 존경하는 안중근 의사님’, 캐나다한국인발행인 겸 중앙일보 토론토 김완수 지사장의 ‘도산 안창호 선생과 캐나다 이민 1세대’를 비롯하여 전 캐나다스코필드박사기념장학회 김영배 회장의 ‘내가 존경하는 애국지사 스코필드박사’ 등 모두 9명의 명사들이 애국지사를 다룬 글을 실었다.

 

《애국지사들의 이야기(5)》에서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특집 3> 부분이다. 이 코너에 기대를 거는 것은 동포 학생들의 작품이 실려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실린 작품들은 ‘2020년 보훈문예공모전 학생부 입상작’ 들로 글과 그림 12편이 실려있다. 학생부의 김준수(4학년) 학생은 '나라를 구한 슈퍼 히어로'로 입상했으며 정유리(유치원생) 학생은 '대한독립만세운동' 그림을 그려 입상했다.  캐나다애국지사기념사업회에서는 올해로 열 번째 ‘보훈문예공모전’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공모전을 통해 자라나는 새싹들의 ‘애국의식’을 일깨우는 작업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본다. 어른들이 전하는 ‘애국지사들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후속 세대가 ‘독립운동의 역사와 인물’을 이해하고 민족정신의 맥을 이어가는 작업도 소중하기 때문이다.

 

고국을 떠나 먼 이국땅 캐나다에서 끝나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와 싸워가면서도 ‘애국지사들의 헌신적인 삶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후손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인 《애국지사들의 이야기》 5권 출간에 큰 응원을 보낸다.

 

《애국지사들의 이야기(5)》, 캐나다애국지사기념사업회 지음, 2021. 4. 30 발간, 신세림출판사

 

 

이윤옥 기자 59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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