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말 학자 김수업 선생 세번째 추모회 연다

2021.06.17 10:57:04

6월 18일, 경남 진주교육지원청에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평생 배달말 사랑에 몸바쳐온 으뜸학자 김수업 선생이 세상을 뜬지 3년이 되어가는 날(2018년 6월 23일)을 앞두고 오는 6월 19일(토) 낮 2시, 진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는 ‘빗방울 김수업 기림 강좌’를 연다.

 

이번 기림 강좌는 김수업 선생 기림 강좌 운영위원회(위원장 : 김태기)와 진주문화연구소가 함께 열며 안동대 민속학과 임재해 명예교수를 초청하여 강의를 듣는다. 이번 강좌에서 김수업 선생이 힘을 기울인 ‘이야기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고, 이 시대에‘이야기 교육을 왜 해야 하는지, 이야기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그 방향을 짚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임재해 교수의 강연을 통해 우리 조상들이 즐겼던 이야기의 전통을 왜 살려야 하는지, 이야기 교육을 일으켜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일꾼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2014년부터 <겨레말살리는모임>의 인연으로 김수업 선생과 함께 ‘우리말 사랑’의 길을 찾던 필자는 선생의 추모일이 다가올 때면 늘 가슴이 아리다.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하던 일을 계속 이어가야하는데 ‘위대한 선장을 잃은 선원’들은 여전히 선생의 큰 그늘을 잊지 못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어느새 선생의 3주기를 코앞에 두고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빗방울'이란 호를 쓰던 김수업 선생은 1939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 많은 제자를 길러냈으며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으로 공직을 마감했다.

 

선생은 우리말의 올바른 활용과 보급을 위해 전국국어교사모임 우리말교육연구소를 운영하고, 우리말교육대학원장,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또한 지역문화 보전에도 관심을 가져 진주오광대보존회와 삼광문화연구재단, 진주문화연구소 등을 이끌었으며, 2004년부터는 겨레말을 살린 국어사전을 펴내겠다는 올곧은 뜻으로 제자들과 함께 정성을 쏟다가 79세의 나이로(2018.6.23.) 타계하셨다. 《배달말꽃, 갈래와 속살》(2002), 《국어교육의 바탕과 속살>(2005), 《말꽃 타령>(2006), 《우리말은 서럽다》(2009) 같은 많은 책을 펴냈다.

 

 

김수업 선생 기림 강좌 운영위원회 김태기 위원장은 “기림 강좌는 선생이 해 오신 여러 일들 가운데서 한 가지씩 골라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써, 우리는 이 행사를 통하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실천하는 길로 나아가는 이정표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빗방울 김수업 기림 강좌, 두 번째】 -“이야기 교육과 이야기 세계의 새 지평 구상”-

 6. 19.(토) 오후 2시, 진주교육지원청 대강당

 강사 : 임재해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명예교수)

<문의 : 진주문화연구소, 055-743-1923>

 

 

 

 

이윤옥 기자 59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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