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자료총서 5집 《탐라장계초》 완역본 펴내

2021.06.21 11:53:46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목사 이형상의 육필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에서는 박물관 역사자료총서 제5집 《탐라장계초(耽羅狀啓抄)》 완역본을 펴냈다고 밝혔다.

 

장계란, 관찰사(觀察使)ㆍ목사(牧使) 등 지방관리가 지방의 중요한 일을 조정에 보고하는 문서로, 《탐라장계초》는 제주목사 이형상이 제주의 중요한 실상을 조정에 상신한 것이 반영되어 복계(覆啓: 임금에게 복명하여 아룀)한 것을 초록(抄錄)한 1권 1책의 육필본이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이형상이 제주목사로 부임할 당시 제주도민들의 부담해야 하는 공납제도의 문제, 노비 관계, 음사(淫祠) 철폐 등 당시 제주의 다양한 현안문제와 이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 등이 소개되었다. 특히, 삼읍(三邑)에 있는 목장 63둔(屯)을 개편하여 삼읍 수령이 맡던 감목직책을 조방장이 맡도록 조치를 취했던 사실을 처음으로 밝히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익수 선생이 번역하고, 김대길 선생이 감수하였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형상 제주목사는 제주 역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이다. 이번에 발간한 《탐라장계초(耽羅狀啓抄)》 완역본을 기존 자료들과 함께 살펴본다면, 제주목사 이형상과 제주 역사를 좀더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성훈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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