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마리퀴리 탄생기념일, 한국뮤지컬 '마리퀴리' 선보여

2021.11.09 11:43:44

폴란드 마리퀴리박물관 한국코너 개막 및 한국 창작 뮤지컬 공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 이하 문화원)은 폴란드 출신 과학자 마리퀴리의 154번째 탄생 기념일(11.7.)을 맞아, 한국 창작 뮤지컬‘마리퀴리’제작사‘라이브’와 협력하여 폴란드 마리퀴리박물관 한국코너 개막을 지원하고, 뮤지컬 실황 상영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리퀴리 박물관(관장 S. Paszkiet, 이하 박물관)은 바르샤바 마리퀴리 생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1층 근대약국을 재현한 공간에서‘한국에서의 마리퀴리 현상’을 주제로 내년 4월까지 한국코너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코너에서는한국에서 출판한 마리퀴리 도서와 한국 뮤지컬‘마리퀴리’와 관련된 각종 소품, 영상, 기록물 등 아카이빙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뮤지컬‘마리퀴리’제작사‘라이브’는 무대를 1/40의 크기로 축소한 미니어처를 비롯하여, MD 상품, 공연 사진, 전체 배우들의 친필 사인과 영상 메시지, 뮤직 비디오 등을 지원하여 한국 뮤지컬‘마리퀴리’와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그대로 폴란드 박물관으로 옮겨왔다.

 

11월 6~7일에는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 내 영화관‘키노테카’에서 뮤지컬 실황 공연 상영회(3회)가 열렸으며, 마리퀴리박물관장과 마리퀴리 형제들의 가족들, 현지 여성대사들, 유명 뮤직 페스티벌 관계자, 극장 전문 비평가 및 저널리스트들을 비롯하여 약 400여 명이 관람했다.

 

 

상영 전부터 뮤지컬‘마리퀴리’에 대한 폴란드인들의 열띤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코로나19 관련 방역규정에 따라 상영회는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온라인 티켓 예약은 매회 30분 만에 매진되었다. 상영회 당일에는 취소 표를 예약하기 위해 티켓 데스크 오픈 전부터 대기하는 관객도 여럿 있었다.

 

폴란드 관객들은 두 시간이 넘는 긴 공연을 몰입해서 관람했으며, 상영이 끝난 후 배우들이 인사하는 커튼콜 장면에서 진심어린 박수를 보냈다. 뮤지컬의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찾아볼 수 있었다.

 

 

마리퀴리 형제의 가족인 흐숑스토프스카(J.Chrząstowska)씨는 관람 후 “우리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전체적으로 완벽한 작품이었다.”고 감상을 남겼다. 파쉬키에트(S.Paszkiet) 마리퀴리 박물관장은 “마리퀴리에 대한 뜻깊은 작품을 만들어준 것에 감사한다. 특히 마리퀴리의 업적을 노래하는 마지막 장면이 매우 감명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포미아노프스카(M.Pomianowska) 바르샤바 크로스 컬처 페스티벌(Warsaw Cross-Culture Festival) 총괄 감독은, “두 주연 배우의 가창력이 매우 뛰어났다. 음악적으로 완성도 있는 작품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 특히 몇몇 넘버에 폴로네이즈 리듬 등 폴란드의 음악이 차용된 것이 인상 깊었다.”고 전하며, 작품성과 음악성을 칭찬했다.

 

선미라 주폴란드한국대사는 “한국과 폴란드가 사랑하는 마리퀴리를 한국 뮤지컬과 전시를 통해 기념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한국과 폴란드는 언제나 좋은 파트너이며, 이번 행사가 폴란드인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한국과 폴란드 양국 모두에게 감동과 영감을 준 인물들을 함께 기념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나미 기자 sol119@empas.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