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ㆍ오유진, 호반 결승에서 맞짱

2022.01.09 11:29:22

본선리그 마지막 경기서 오유진 9단이 조승아 5단에게 백 불계승 거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새해 벽두부터 으뜸 여자기사 간 맞대결이 또다시 성사됐다. 여자기사 순위 1위 최정 9단과 2위 오유진 9단이 호반 여자 최고기사결정전 초대 우승컵을 놓고 결승5번기에서 맞붙는다.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오유진 9단이 조승아 5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5승 2패를 기록한 오유진 9단은 6승 1패의 최정 9단에 이어 리그 2위를 확정 지으면서 결승5번기에 합류했다.

 

반면 조승아 5단은 최종전 승리 때 2위로 결승5번기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오유진 9단에게 패하며 3위에게 주어지는 차기 대회 배정마저 놓치고 말았다. 조승아 5단은 김채영 7단과 리그성적 4승 3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김채영 7단이 3위, 조승아 5단이 4위를 기록했다.

 

 

오유진 9단은 조승아 5단에게 승리하며 3연패 사슬을 끊고 상대전적 8승 5패로 한 발 더 달아났다.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결정전 우승컵을 놓고 결승5번기를 벌일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은 이번이 통산 일곱 번째 결승 맞대결이다. 결승 맞대결 성적은 최정 9단이 네 차례, 오유진 9단이 두 차례 승리했고,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최정 9단이 26승 6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해 성적만 놓고 보면 오히려 오유진 9단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오유진 9단은 지난해 11월 열린 26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결승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승했고, 12월에는 5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에서도 2-0 완승을 하며 2연속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21년 최정 9단과의 맞대결에서 4승 3패로 앞서는 등 3연승 중인 오유진 9단은 2021년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여자기사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정 9단은 리그 1위를 확정지은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유진 9단에게 진 빚이 많아 이번에 갚았으면 좋겠다”라는 설욕 의지를 불태웠다.

 

결승5번기 합류가 결정된 직후 오유진 9단은 “최정 9단과 5번기는 처음인데 다시 대국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라는 결승 임전소감을 밝혔다.

 

 

2022년 첫 우승자를 가릴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결정전 결승5번기는 17∼18일, 21일, 28∼29일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호반그룹(회장 김선규)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총재 임채정)이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회장 이의범)에서 주관방송하는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3회씩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1위 최정 6승1패 차기대회 배정
2위 오유진 5승2패 차기대회 배정
3위 김채영 4승3패 차기대회 배정
4위 조승아 4승3패  
5위 김은선 3승4패  
6위 이민진 3승4패  
7위 조혜연 2승5패  
8위 정유진 1승6패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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