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와이파이 쓸 때 주의해야 할 보안 수칙

2022.06.09 10:45:14

슬기로운 컴퓨터ㆍ손말틀(휴대전화) 쓰기를 위한 귀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2년 만에 일상 회복이 시작됐다. 여행 제한이 풀리고 식당과 길거리에도 사람들이 넘쳐난다. 모임을 자제하고 화상회의로 대체하던 직장인들도 이젠 거리낌 없이 식당과 카페에서 사람들을 만난다. 일상 회복으로 인해 무료 서비스인 공공 와이파이에 접속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와이파이를 쓸 때 지켜야 할 보안 수칙을 알아본다.

 

 

공공 와이파이는 주민센터, 복지시설, 전통시장, 시내버스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와이파이 서비스이다. 공공 와이파이는 한국형 뉴딜 정책의 하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사업으로 전국에 약 10만 개의 공공 와이파이 접속장치 설치가 진행 중이다. 올해도 전국 공공장소 1만 개소에 공공 와이파이가 구축된다.

 

 

공공 와이파이 쓰는 방법

 

쓰는 방법은 간단하다. 와이파이 설정에서 ‘Public Wi-Fi Free’ 또는 ‘Public WiFi Secure’를 선택하면 된다. 먼저, 무선 네트워크 설정에서 주변 와이파이 신호를 검색한 뒤 ‘Public WiFi Free’ SSID를 선택하고 웹브라우저를 실행(단말기의 기본 브라우저 사용 권장)한다. 그 뒤, Public WiFi 접속화면 중앙에 있는 ‘공공와이파이 이용하기’의 오른쪽 버튼을 골라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사용자가 설정한 기본 웹페이지로 연결되지 않고 WiFi Free 누리집으로 연결될 때는 페이지 상단의 주소 입력창을 선택하고 이용하고자 하는 누리집 주소를 입력하여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공공 와이파이를 쓸 때 중요한 개인정보, 금융거래 정보 이용은 자제해야 한다. 공공 와이파이 접속정보가 손말틀(휴대폰)에 저장된 때 별도의 알림 없이 자동 연결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버스에서도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전체 버스는 아니고 ‘버스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 버스에서만 쓸 수 있다. 버스 공공 와이파이는 비보안 버스 공공 와이파이와 보안 버스 공공 와이파이 두 가지로 나뉜다.

 

비보안 버스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는 무선 네트워크 설정에서 주변 Wi-Fi 신호를 검색, ‘Public WiFi Free_노선번호’ SSID를 선택하고 웹브라우저 실행한 뒤 버스 공공 와이파이 접속화면 중앙에 있는 ‘버스 공공 와이파이 이용하기’ 버튼을 선택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보안 버스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는 보안 SSID를 사용해 WiFi 단말과 WiFi AP 사이에 통신하는 데이터를 암호화한다. 안드로이드OS 기준으로 Wi-Fi 네트워크에서 공공 와이파이 보안접속 SSID(Public WiFi Secure)를 고르고, 인증 방식 설정에서 EAP 방식 : PEAP를 선택한 뒤 나머지는 설정하지 않아도 되며 ID와 비밀번호를 각각 와이파이에 넣으면 된다.

 

 

 

공공 와이파이 쓸 때 주의사항

 

우선, 제공자가 불분명한 공중 무선랜 사용은 주의해야 한다. 악의적인 목적으로 설치한 무선공유기를 이용할 때 무선공유기 제공자가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므로 제공자가 확인된 공중 무선랜만을 이용해야 한다. 보안설정이 없는 무선랜의 경우 이용자의 접속행위, 개인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기에 금융거래, 기업업무,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서비스 등 민감한 서비스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지역에서 제공되는 ‘Public WiFi Secure’는 무선인터넷으로 통신하는 데이터를 암호화해 안전하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와이파이 신호 옆에 자물쇠 아이콘이 있는 것이 보안 와이파이이다.

 

하지만 공공 와이파이 보안 서비스에 의해 무선 인터넷 구간 데이터를 암호화한다고 해도 개인정보는 파밍/피싱 등의 다른 경로로 유출될 수 있다. 보안 서비스는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하므로 인터넷 속도가 조금 떨어질 수 있다. 공공 와이파이 보안 서비스는 모든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지역에서 제공되는 것은 아니고 시범 서비스를 거쳐 순차적으로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공공 와이파이 쓸 때 보안 수칙

 

정부에서 제공하는 공공 와이파이 말고도 지자체나 공기업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 네트워크도 있다. 일반인들도 접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는 모두 공공 와이파이로 간주한다. 따라서 관리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공공 네트워크는 피하는 게 좋다. 백화점이나 호텔, 공항 등의 무선 네트워크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런 곳에서도 사용자의 집 주소나 신용카드 정보, 주민등록번호 등은 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방화벽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윈도우10과 윈도우11에서는 방화벽이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지만, 컴퓨터 설정에서 방화벽을 껐을 수도 있어서 공공 와이파이에 접속하기 전에 방화벽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세 번째는 누리집에 접속할 때 해당 누리집이 암호화된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https로 시작하지 않는 구형 웹사이트는 되도록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누리집의 전송은 사용자 이름이나 비밀번호, 결제정보 등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서 구형 누리집인 http에서는 누구든지 개인정보가 누출될 수 있다. 크롬, 파이어폭스, 엣지 등의 브라우저에서는 https 에브리웨어를 설치하면 안전하지 않은 사이트에 접속하는 걸 막아준다.

 

마지막으로 집이 아닌 외부에서 작업할 때는 가상사설망(VPN) 연결을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 컴퓨터나 슬기말틀(스마트폰) 등 기기를 와이파이에 연결한 후 가상사설망에 접속하면 된다. 가상사설망에 접속하면 사용자의 전송은 모두 가상사설망을 통과하게 되며 누군가 전송을 점검하고 있어도 사용자 컴퓨터가 가상사설망과 정보를 송수신하는 것만 볼 수 있으며 사용자가 연결한 누리집이나 서비스는 알 수 없다.

 

                                                                                   AhnLab 콘텐츠기획팀 제공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