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국보 지정

2022.06.26 20:11:01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724]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6월 23일 문화재청은 고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했습니다. 국보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은 고려 후기의 유일한 금동약사불상이자 단아하고 정제된 당시 조각 경향을 잘 반영한 작품으로, 한국불교조각사 연구에 있어 중요하게 평가됐습니다.

 

 

이 불상은 고려 후기 불상조각 가운데 약사발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온화하고 자비로운 표정, 비례감이 알맞은 신체, 섬세한 옷 장식 표현 등 14세기 불상조각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고 있어 이때의 불상 가운데서도 뛰어난 예술적 조형성을 지닌 대표적인 작품으로 국보로 지정하기에 예술ㆍ역사ㆍ학술 값어치가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발원문에는 1346년(고려 충목왕 2)이라는 정확한 제작시기가 적혀 있어 고려 후기 불상의 기준 연대를 제시해주고 있지요. 가로 10미터가 조금 넘는 긴 발원문에는 1,117명에 달하는 시주자와 발원자의 이름이 적혀 있으며, 이는 고려 시대 단일 복장발원문으로서는 가장 많은 사람 이름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발원문을 지은 백운(白雲) 스님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자 ‘직지’로 잘 알려진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1377년)》을 펴낸 백운경한(白雲景閑, 1298∼1374)과 같은 사람으로 추정되어 또 다른 의미가 있지요.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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