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목조건축 결구법 연구》 보고서 펴내

2022.07.04 12:04:59

국립문화재연구원, 고대 건축유적 출토 목부재 실측해 추정 복원도 작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건축유적 복원정비의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동궁과 월지 출토 건축부재를 조사하고 그 특징을 정리하여 《고대 목조건축 결구법 연구》 보고서를 펴냈다.

 

이번에 펴낸 《고대 목조건축 결구법 연구》는 지금은 사라진 신라 가장 큰 절인 황룡사의 건축물을 복원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고 황룡사 건설 당시 치목기술과 결구기술의 수준을 파악하는데 학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치목기술: 건축물을 지을 목재를 다듬고 손질하기 위한 기술

* 결구기술: 치목한 건축 부재를 서로 연결, 접합하기 위한 기술

 

 

 

고대 건축유적에서 목부재는 꾸준히 출토되고 있지만 목부재에 담긴 고대인의 건설기술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문화재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ㆍ정비추진단 주요 사업의 하나로 경주시와 함께 황룡사지의 복원정비연구를 하고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립경주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284건의 건축 목부재 중 대표성을 갖는 38건의 부재에 대해 실측조사를 하였다. 이어서 이를 도면으로 작성하고, 부재별 재원과 특징을 정리하여 논고와 함께 보고서에 수록하였다. 또한 각 부재의 추정복원도를 작성해 부재의 원래 모습과 쓰임에 관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보고서는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학술연구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과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계기로 우리나라 건축유적에서 출토되는 목부재의 양에 견줘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건축 목부재 조사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관련 조사연구를 꾸준하게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성훈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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