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도사가 수련했다는 도교의 성지

  • 등록 2026.04.06 12: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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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인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 (산동성 일주)] 8
# 7 · 8일 차 (2025년 11월 2일, 일요일, 3일 월요일)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노산(崂山, 높이 1,132.7m) : 오늘이 답사 마지막 날 일요일이다. 청도 시내에 있는 노산은 입구부터 나들이 나온 가족들과 어린이가 많이 보이고, 그리고 한국인 단체 관광객도 여러 팀 보인다.

 

노산풍경명승구(崂山风景名胜区)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도교의 성지다. 뇌산(牢山), 노산(劳山), 오산(鳌山) 등으로 불렸으며, 거봉(巨峰, 1,127.3m), 삼표산(三标山), 석문산(石门山), 오산(午山) 등 4개 큰 산과 동쪽은 황해와 인접한 험준한 절벽이며, 서쪽은 완만한 구릉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해상 제일 명산’으로 ‘태산이 높다고 해도 동해의 노산만 못 하다’라는 옛말이 있는데, 이번 답사에서 두 산을 모두 경험해 보니 노산의 바위와 산세가 태산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다.

 

산 중턱까지 꼬불꼬불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주차장에 내려서, 삭도(崂山巨峰索道)로 갈아타고 상부 역에 내려, 산 정상으로 가는 길 가파른 절벽까지는 쉽게 왔으나, 이곳부터 45°~70° 경사의 좁은 계단을 오르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나는 3일 동안 목이 아파 미음만 먹었더니, 다리에 힘이 빠져서 걷기조차 힘들다. 지독한 감기몸살이 답사 대장으로서 미안할 따름이다. 다리 힘이 빠져서 계단 몇 개만 올라도 다리가 풀린다. 1시간 정도 걸어 정상에 올랐다. 휴~

 

정상부 계단이 더 가파라 돌아 오르니 영기봉 정상이다. 이곳 전망은 바다와 어우러진 노산의 바위는 신비롭게 보이고, 울긋불긋 가을빛이 완연한 산릉은 비단결같이 아름답다. 능선의 바위는 기기 오묘한 형상으로 수천 개가 각자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도교의 신선이 사는 산이라 더 위엄있게 보였다. 힘들게 산에 올랐는데 내려가는 계단이 더 위험하지만, 천천히 내려오면 괜찮다. 우리가 올라온 남쪽 계곡에는 도교 사당이 없다. 반대쪽 북서쪽 계곡에 사당이 여러 개가 있는데, 이번 답사에서는 볼 수 없었다.

 

청도는 화강암 암반으로 흐르는 물맛이 좋아 칭다오 맥주로 유명하다.

 

 

 

○ 도교의 성지 : 노산은 장염부(张廉夫), 이철현(李哲玄), 유약졸(刘若拙), 왕중양(王重阳), 구처기(丘处机), 장삼풍(张三丰) 등 많은 도사가 수련했다고 한다. 북칠진(北七真)이 도교 사원을 설립하고, 구궁팔관칠십이사원(九宫八观七十二庵)의 번성했다. 노산은 도교 전진 천하 제이총림(道教全真天下第二丛林)이 되었다.

 

○ 태청궁(太清宫) : 도교에서 옥청(玉清), 상청(上清), 태청(太清)을 삼청이라 한다. 태청은 태상청정의 경지로 신선의 영역에 속한다. 태청궁은 삼관전(三官殿), 삼황전(三皇殿)과 삼청전(三清殿)으로 구성되어 있다.

 

○ 난득호도(難得糊塗) : ‘어리석어 보이기가 오히려 어렵다’라는 뜻으로 중국에서는 너무 설치고 나대면 숙청을 당한다고 한다. 곧 자기의 속내를 감추는 ‘담장 문화’로, 일상생활에도 자기를 드러내지 않는다. 가이드 염 용철 씨가 중국인dml 사상이 담긴 사자성어를 알려주었다.

 

▶ 청도시박물관(青岛市博物馆) : 일반적인 문화재나 유물 전시보다는 중국 공산당의 설립 과정과 선전 등 학생들을 위한 교육장 성격이 짙어 보였다. 가볍게 내부를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다.

 

▶5.4 광장과 팔대관 : 주변은 예전에 방문했을 때보다 고층 빌딩이 몰라보게 늘었고, 해변 산책로도 말끔히 정비되어 도시 전체가 훨씬 쾌적해졌다. 발전한 도시의 모습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진 것 같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이곳에서 요트 경기가 열렸던 곳으로 올림픽 오륜 마크가 보인다. 청도시의 상징인 붉은 횃불 모양의 조형물 '오월의 바람'을 눈에 담으며 모든 답사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청도시, 이동 거리 192km, 호텔 : 希尔顿欢朋酒店 0532-8323-9888, 11월 3일, 월요일 아침 귀국하였다. 호텔 ~ 공항 15km)

 

안동립 기자 emap4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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